방금 탄천 운동 나갔다가 힘들어서 물마시고 작은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데 다섯살 정도 되보이는 여자애가 머리 귀엽게 묶고 트랙 같은데 돌아다니고 있었음 근데 내 옆에 벤치에 말티즈랑 슈나우저 맞나 어쨌튼 뭐 섞인거 같은 강아지 하나랑 남자 아저씨가 있었는데 벤치 팔걸이에 목줄 두번 정도 빙빙 돌려 놓고 앉아 기다려 하면서 강아지는 앉혀놓고 견주는 폰 만지더라? 원래 내가 개를 좀 무서워해서 거리 두고 쉬는데 다섯살?정도 되보이는 그 여자 꼬마애가 돌아다니다가 개릉 보고 망망아 하면서 다가 가는거임 그거 보고 또 무서워서 그냥 보고만 있는데 가만 있던 개가 갑자기 겁나 으르렁 거리는 거임 그래서 내가 아가한테 멍멍이 기분 안 좋으니까 언니랑 멀리서 보자 함 근데 애가 겁도 없이 가더니 쭈그리고 앉아서 손!손! 이럼 개가 으르렁 거리는데 폰에 시선 꽂고 견주는 기다려 연발ㅋㅋㅋㅋㅋ 애 엄마는 저쪽에서 집갈채비 하고 있어서 애 뭐하는지 못보고 있고 개는 계속 으르렁거리는데 그 아저씨는 기다려 기다려 하는거 ㄹㅇ 총체적 난국이었음ㅋㅋㅋㅋ근데 진짜 갑자기 개가 짖지도 읺고 애한테 달려들어서 치마 물고 안놓는거야 물고 고개 막 흔들고 애 울고 소리지르고 사람 겁나 모이고... 나는 무서워서 어떡해 어떡해 하고 아저씨는 그제서야 달려들어서 개 이름 부르면서 목줄 잡아 땡기더라?ㅋㅋㅋㅋ애 엄마 완전 난리나고ㅋㅋㅋㅋㅋㅋ 결국 어찌어찌 분리 시켰는데 애 원피스 너덜너덜해지고 아가는 소리내서 울지도 못하고 덜덜 떨면서 끅끅거리고 주위 사람들 구경하고 난리남ㅌㅋㅋㅋ 그러다가 아저씨랑 애 아빠랑 싸움이 붙은거임 애엄마는 애 안고 괜찮다고 데려가고 아빠는 개를 잡고 있어야지 뭐하시는 거에요로 시작해서 아저씨가 왜 애 관리를 못해서 개한테 와서 손뻗냐고 하고 그러더라?ㅋㅋㅋㅋ그거 나 보고 있는데 싸움이 커져서 경찰서 가자고 하는거야 나 약간 놀라고 빡치고 그런 상태였는데 둘다 그러다가 애아빠가 나보고 학생 상황 다 봤냐고 우리 애가 진짜 막 만졌냐고 하길래 아니라고 아저씨는 폰 보고 개 방치했고 애는 만지지는 않고 앞에서 보기만 했다고 했더니 아저씨가 나한테 겁나 승질내면서 애가 소리지르고 개 자극했다고 뭘 아냐고 막 하는거임ㅋㅋㅋㅋ 어쨌튼 경찰서 갈거니까 나보고 증인되달래서 번호 주고 옴... 나 경찰서 가면 뭐라 해야되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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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스텝인데 난 내 자식 절대 아역 안 시킬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