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시고 많이 젊으시잖아
근데 남들이 듣기엔 조금 그런 내용일 것 같아서 말 안 하고 있었는데
오늘 술마시다가 처음으로 5년 된 친구한테 털어놨더니
얘가 인상을 찌푸리는거야..
그래서 조금 예상한 반응이어서 내가 인상 안 찌푸려도 안다고 했더니 친구가
아니, 어머니가 젊을 때 나은게 문제가 아니라 너네 아빠되는 사람은 그렇게 어린 나이에 널 낳아놓고 도망친다고? 진짜 책임감도 없고 살아있을 이유도 없는 사람이다. 너네 어머니 진짜 대단하신 분이야, 너도 여태까지 알바하면서 등록금 네가 내고 너링 너희 어머니 뭘 해도 될 거야,
이렇게 말 하면서 내 머리 쓰다듬어주는데
여태까지 내가 말하기 쪽팔린 것만 생각해왔지 엄마가 나 혼자 그 어린나이때부터 키워온거는 이제서야 생각이 들더라
내가 진짜 생각이 어리고 내 친구가 진짜 된 사람이라고 느꼈어
20년 생중에 그렇게 숨막히도록 운 적이 없었던 것 같아..
진짜 한 2시간 내내 울다가 친구가 먼저 가보래서 집 가는 길에 우리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호두과자 사서 가는 길이야
진짜 인생에 친구랑 엄마만 있으면 될 것같은 기분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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