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애를 써도 욕구가 생겨나질 않아 엄마는 내가 하고픈 대로 사는 애가 무슨 스트레스가 있냐 하는데 이건 그냥 살아지는 대로 사는 것 같은데 내가 뭘 했지 자고 싶을 때 자고 싸고 싶을 때 싸고 한 것 뿐인 것 같은데 원하던 대로 된 게 없잖아 어느 것도 내가 바라던 모습이 아니고 앞으로도 이뤄지기 어려워 보이고 내가 욕심이 많은 건가 아닌데 나 지금 먹고픈 것도 가고픈 것도 없고 자기도 싫고 깨어있기도 싫고 살기도 죽기도 싫은데 이 정도면 욕심 없는 것 같은데 순천을 갈까 혼자 당일치기로 가봤자 돈 아까울 거 같은데 가볼까 경주 갔을 때처럼 울면서 돌아오면 어떡해 밤도 새워서 컨디션 엉망인데 내일 갈까 오후에 치마 배송 올 테니까 내일 그거 입고 갈까 순천은 내일이 더 맑은데 근데 순천이 요즘에도 예쁜가 아는 데는 순천만 뿐인데 근데 로퍼 신고는 힘들지 않을까 검정 치마에 검정 양말, 로퍼 신고 가고 싶은데 상의는 뭐 입지 올블랙은 좀 그런데 그냥 오늘 까만 니트에 청바지 입고 로퍼 신고 갈까 일단 입어보고 갈지 말지 결정할까 뭔 로퍼야 그냥 운동화 신을까 생각하기 괴롭다 그냥 잘까 이 옷도 싫고 저 옷도 싫고 돈도 아깝고 머리통이 젤 맘에 안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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