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담배 맡겼던 거 까먹고 잠바 주머니에 넣고 그냥 왔거든 그러다 담배 들켰는데 할머니가 믿을 놈 하나 없다고 배신이네 어쩌네 하면서 뭐라 그래 억울해가지고 다 말했는데 울기까디도 했는데 안믿고 아빠라는 인간은 할머니한테 소리 지른다고 뭐라고 그러고 내가 평소에 펑펑 놀기만 하는 인간이면 몰라 술도 안고 늦게 다니지도 않고 예의있게 꼬박꼬박할거다하면서 살아았는데 저러냐 어떻게 담배가 뭐라고 내가 대학생인데 친구꺼라 그래도 대학생은 담배 피워도 되나 그러고 그럼 대학생이 담배를 피지 고등학생이 피냐고 진짜 너무 짜증나서 진짜 쳐울어도 다독여주는 사람도 없고 아침부터 진짜 빡친다 친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