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만화/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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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망상으로 썼던 썰인데...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았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리해서 올립니다. 정리하는 과정에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거나 수정되는 경우가 있을수도 있으니 시간이 여유로우시다면
둘다 읽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이라 생각합니다...ㅎㅎ
아무쪼록 앞으로도 좋아해주실, 좋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 올립니다.
(브금 듣고싶다면 들어주세요ㅎㅎ 사실상 그렇게 찰떡이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그냥 듣고싶은 브금 들으셔도 되요)
귀신홀리는 시라부 X 주접 퇴마사 닝
1.
닝은 상당히 실력있는 퇴마사였어, 귀신도 잘 보고, 귀신을 퇴치하는 실력도 뛰어나서
귀신들이 막 알아서 피할정도로 유명한거지. 그것때문에 닝은 익명으로 귀신 퇴치하고 돈벌면서 먹고 사는데,
어느날은 아예 월급을 주는 조건으로 자꾸 귀신이 달라붙어서 고생한다는 아들을 도와달라고 하는 부모를 만났어.
아니, 어떻게 하면 매번 귀신이 찾아올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호기심으로 일단 만나게 되었는데...
진짜 방문 열지도 않았는데 막 귀신들이 그득그득하고
닝 시점으로는 완전 노이즈낀 세상으로 보일정도로 귀신들이 들러붙어있는 상태인거지,
심지어 귀신들이 얼마나 홀렸으면 왠만해서는 닝을 보는 순간
본능적으로 다 도망가는 잡귀들 마저도 떡하니 제자리를 지키는것에 닝은 이상함을 느꼈어
그때 , 그 아이의 부모님이 용한 무당들도 다 포기했는데 가능하냐며, 조심스레 물어보는것을 보고 닝은 고민했어
2.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 자기가 좋아하는 배구 하나 못한다고 하는 부모님들의 하소연에 결국 ,
효과는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한달은 있어보기로 해, 그래도 자신의 실력에 어느정도 자부심이 있던 닝이기에 아닌척
'이정도 일은 완전 껌이지!' 라고 추가금까지 후딱 받는 행복한 생각을 한 닝이 방문을 열어보게되지.
방안에는 왠 옅은 보라색 기운을 진득하게 풍기는 남자애가 있었어.
닝은 보자마자 당황했는데, 보통 귀신이 달려드는 이유는 기가 약해서 몸을 차지하기 쉽기 때문이기에 그냥 기가 허한 것으로 생각했었던거지.
하지만 예외를 주장하듯, 계속 마약이라도 풍기는듯이 귀신들이 들러붙는 남자애의 기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거야,
"누구야?"
싸늘한 음성이 방안에서 울리고 닝의 눈에는 날카로운 적의와 동시에 무언가 정신이 몽롱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
퍼뜩 정신을 차린 닝은 왜인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지. 그리고 닝의 두뇌가 내린 결론은,
{영적 능력을 가진 존재 또는 영 자체를 홀리는 재주가 있는 인간}
원하지도 않는데 저런 능력을 가진것이라면 밖에 나가는것만으로도 충분히 귀신들에 의한
별의별 사고가 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를 안타깝게 여긴 닝은
오지랖을 발휘해 '최대한 남자애의 문제를 해결해 보겠다' 고 하는 최초의 퇴마사가 된게 이 이야기의 시작.
3.
처음에는 날을 세우던 남자애도 날마다 닝이 찾아오니까 꽤나 신기하다는 눈치로 동물원의 사자보듯 닝을 구경했는데,
닝도 남자애와 친해지는 편이 퇴마와 이상한 기운에 대해 알 수 있을거라며 이름을 물어보며 자연스럽게 친해지려고 시도해...
사실상 그냥 닝의 일반적인 친목행위였지만,
남자애의 부모님은 나름 또래 친구가 생겼다며 기뻐한탓에 닝은 기왕 이렇게 된거 진짜 친해져야 겠다고 생각했어.
"이름이 뭐야?"
"알아서 뭐하게"
물론 싸늘한 말투는 변하지 않았기에 닝은 항상 난처했어, 성격만 본다면 있던귀신들 다 도망갈정도로 기가 드센거지.
보면볼수록 별난 아이라고 생각하며, 방만 들락날락거리면서 자잘한 귀신들만 어느정도 떼어내는 일상이 이어졌어
4.
귀신을 홀리기만 하는 재주. 닝이 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냐면, 귀신들이라면 보호받기는 커녕 자기가
차지하려고 싸울텐데... 그 사이에 낀 남자애는 영문도 모르는 채로 영적현상을 감당해야 했을거야, 그러다 보니 밖에서 남자애의
근처에서는 싸움이나 사고도 많이 일어나서 학교에서도 그리 좋은 생활을 할 수는 없었을 것인거지.
닝 또한, 잠깐 들락날락거리다가 포기하고 돌아갈 존재.
그정도로밖에 못볼정도로 타인에 대한 신뢰감이 바닥을 치는 그 남재애의 이름은 시라부 켄지로.
나중에서야 닝이 알게되는 사실이지만 시라부가 가진 기묘한 재주는 사실 누군가의 저주로 인한 영적 현상인것 이었어
닝은 저주를 어디서부터 없애야 하는지 고민하다가 저주를 건 원흉이 누구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학교를 다시 다니게 해 달라고 남자애의 부모님께 부탁해
5.
처음엔 걱정하시더니, 잠깐 닝과 함께 외출을 다녀오는것으로 실험을 해본 결과,
시라부는 눈에띄게 상황이 괜찮아짐을 깨달았어. 이전보다 사고량이 줄어든 이유는, 사고치는 잡귀가 줄어들어서 인거지.
사실상 진짜 영향을 끼칠 정도로 센 악귀는 잘못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기운을 풍기는 인간이 죽을까봐
함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였던거지. 그런데 닝이 기가 워낙 세고 퇴마를 꾸준히 하다 보니까 어지간한 잡귀가 매번
깨끗하게 청소되기 때문에 시라부는 밖에 나가도 어느정도 일상을 유지가 가능한 수준이 됨을 인정했어.
부모님들또한 직접 그 상황을 보았었기에 닝에대해 좀더 신뢰하고 시라부를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소리를 전했지.
그제야 닝은그 남자애의 이름을 알게돼
'시라부, 시라부...'
잊어먹어서 잘못부르는 일이 없도록 머릿속에서 되뇌이며 닝은 학교에 따라가는걸 허락받아.
6.
학교에 간 닝은 원래 학교에서부터 전학처리 되었고, 시라부와 함께 같은반에 배정되어 조금 떨어진 곳에서 계속 지켜보는 역할을 맡아,
어쩌다 보니 시라부에 의해 배구부 매니저까지 하게 되는데, 귀신퇴치하느라 일상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못했던 닝으로서는
배구라는 스포츠 자체가 너무 즐거운거지,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점점 진심으로 임하게 돼.
닝이 바빠서 공부를 제대로 할 시간은 없었었지만 그래도 머리는 좋은편이라 성적도 적당히 유지하면서
부활동 일지나 기록하는것들도 다 잘하니까 감독도 닝이라는 매니저의 존재에 대해서 딱히 아무말도 없는거지
하지만 은연중에 닝은 알았어. 대부분의 아이들이 자신은 반기지만
시라부는 반기지 않는다는 것을.
괴현상에 피해를 본 애들이 몇몇 있었다는 소문에 닝은 어느정도 납득했지만
시라부는 사실상 죄가 없었기 때문에 닝은 어쩐지 속상했어
그래도 나름대로 시라부는 그러한 일상조차도 즐기고 있었기에 닝은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지...
7.
닝이 저주를 푸는건 또 처음이라서 하루는 자리를 비웠어, 하지만 그 단 하루만에 시라부는 많은 변화를 느꼈지.
갑자기 없던 저주가 다시 생긴듯이 길만 걸었는데 옆에 차사고가 두번이나 나고 어떤 귀신에 홀린사람에게 쫒기고,
지나친것만으로도 유리창이 와장창 소리를 내며 기괴한 모양으로 깨지니까 시라부는 문득 겁을 먹기 시작했어,
닝이 저주를 푸는건 또 처음이라서 하루는 자리를 비웠어, 하지만 그 단 하루만에 시라부는 많은 변화를 느꼈지.
갑자기 없던 저주가 다시 생긴듯이 길만 걸었는데 옆에 차사고가 두번이나 나고 어떤 귀신에 홀린사람에게 쫒기고,
지나친것만으로도 유리창이 와장창 소리를 내며 기괴한 모양으로 깨지니까 시라부는 문득 겁을 먹기 시작했어,
그래서 단 하루조차 혼자서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함을 깨닫고 어디있는지 조차 모르는 닝을 찾아 나서는거지
교통수단조차 피해를 끼칠까 염려되어 함부로 이용하지도 못하고 험한 산길을 무작정 올라 신사에 도착하는데,
교통수단조차 피해를 끼칠까 염려되어 함부로 이용하지도 못하고 험한 산길을 무작정 올라 신사에 도착하는데,
닝이 있다는 증거인마냥 산에 들어선지 얼마 안됐을때는 으스스한데다가 까마귀나 다른 생물들이 뚫어져라 자신을 쳐다보는 기이한 일이 완전히 사라진거지.
겨우 숨을 헐떡이자 대화를 마친건지 닝은 문을 열고 나왔어. 그리고 닝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어...
아니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있어야 할 애가 만신창이가 된 채로 숨을 헉헉 내쉬니까 닝은 어디 아프냐며 막 물어보았지
"가지마..."
이 말만 계속 반복하는 시라부를 그 당시의 닝은 전혀 이해하지 못했어
겨우 숨을 헐떡이자 대화를 마친건지 닝은 문을 열고 나왔어. 그리고 닝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어...
아니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있어야 할 애가 만신창이가 된 채로 숨을 헉헉 내쉬니까 닝은 어디 아프냐며 막 물어보았지
"가지마..."
이 말만 계속 반복하는 시라부를 그 당시의 닝은 전혀 이해하지 못했어
8.
그날 이후로 시라부의 태도는 어느정도 바뀌었어, 아니 얘가 어디 아픈가? 라는 소리가 입밖으로
나올뻔 할 정도로 대놓고 붙어다니는거지. 분명 그 이전까지만 했어도 자신이 시라부를 멀리에서 바라보는 처지였는데,
이제는 시라부가 항상 닝의 뒷모습을 쫒는거야... 불편하게 계속 보고만 있으니까 함부로 말은 못하겠고,
연이어 대화에 피해가 간 친구들의 눈치를 받던 닝은 결국 시라부에게 다가가 자꾸 왜 그러냐며 물어볼수밖에 없었지.
"너 없는동안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알아?
네가 자기일을 똑바로 안하니까 그러는거잖아"
괜히 퉁명스럽게 대답한 시라부는 속으로 안절부절 못했어...이대로 닝이 자신에게 질려
떠나면 무조건적으로 손해는 시라부 자신이였으니까.
하지만 닝은 반대로 얘가 까칠한걸 보고 아, 드디어 정상적이네 라고 인식해 버린거지...
그렇게 서로에 대한 오해는 쌓이며 일상아닌 일상은 지나갔어
그날 이후로 시라부의 태도는 어느정도 바뀌었어, 아니 얘가 어디 아픈가? 라는 소리가 입밖으로
나올뻔 할 정도로 대놓고 붙어다니는거지. 분명 그 이전까지만 했어도 자신이 시라부를 멀리에서 바라보는 처지였는데,
이제는 시라부가 항상 닝의 뒷모습을 쫒는거야... 불편하게 계속 보고만 있으니까 함부로 말은 못하겠고,
연이어 대화에 피해가 간 친구들의 눈치를 받던 닝은 결국 시라부에게 다가가 자꾸 왜 그러냐며 물어볼수밖에 없었지.
"너 없는동안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알아?
네가 자기일을 똑바로 안하니까 그러는거잖아"
괜히 퉁명스럽게 대답한 시라부는 속으로 안절부절 못했어...이대로 닝이 자신에게 질려
떠나면 무조건적으로 손해는 시라부 자신이였으니까.
하지만 닝은 반대로 얘가 까칠한걸 보고 아, 드디어 정상적이네 라고 인식해 버린거지...
그렇게 서로에 대한 오해는 쌓이며 일상아닌 일상은 지나갔어
9.
날이 지나면 지날수록 시라부는 멀쩡하게 학교생활이 가능해졌고,
한달을 거의다 채워갈때 즈음에는 잡귀들을 일시적으로 퇴치할 부적까지 만든 덕에
주기적으로 부적만 받는다면 더이상 닝을 만날 필요가 없어지게 되기까지 왔어. 저주가 사라지지 않아도
날이 지나면 지날수록 시라부는 멀쩡하게 학교생활이 가능해졌고,
한달을 거의다 채워갈때 즈음에는 잡귀들을 일시적으로 퇴치할 부적까지 만든 덕에
주기적으로 부적만 받는다면 더이상 닝을 만날 필요가 없어지게 되기까지 왔어. 저주가 사라지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 된것이지. 악귀들이 딱히 피해를 끼치는것 같지는 않으니까 말이야, 그래도 사실상 저주를 아예 없앤것은 아니라서
닝은 한달을 더 머물기로 결정을 했는데, 시라부는 이를 알 리가 있나. 당연 한달이 끝나기 전에 직접 닝에게 찾아가 말을꺼냈어,
"안가면 안돼?"
"나? 내가 어딜가?"
"곧 원래대로 돌아가잖아, 모를줄 알아?"
"???"
닝은 갑자기 추궁받는 분위기가 되어서 당황했지만 눈치가 빠른덕에
시라부가 아직도 밖을 두려워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 그게 아닌데 말이지,
"안가면 안돼?"
"나? 내가 어딜가?"
"곧 원래대로 돌아가잖아, 모를줄 알아?"
"???"
닝은 갑자기 추궁받는 분위기가 되어서 당황했지만 눈치가 빠른덕에
시라부가 아직도 밖을 두려워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 그게 아닌데 말이지,
10.
닝은 숨길생각따윈 조금도 없었었지만 그동안 귀신퇴치하랴 시라부에게 심통날만한 이런저런 일이 있었기에,
장난삼아 살짝 놀려주기로 했어. 그걸 곧이 곧대로 믿을지는 꿈에도 몰랐지만...
"맞아, 이제 딱히 같이있을 필요를 못느껴서"
정말 누가봐도 장난인듯 말하였지만, 시라부는 결국 얘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구나 를 느낀거지.
"너 싫은거 참아가며 여태 잘했다? 아주 고마워? 끝났으면 빨리 나가지 왜 여기서 있어?"
여태 시라부를 지켜보면서 이렇게까지 짜증내는것은 본적이 없었던 닝이었기에 결국 당황했고, 설마설마 얘가 진짜
거짓말을 믿는건가 싶어서 사과를 하려고 하였지만... 이미 시라부의 감정은 상할대로 상했고 상황은 더할나위없이
심각해져서 결국 닝은 울며 겨자먹기로 또다시 멀리서 지켜보는일밖에 못하게 되어버렸어...
하지만 자업 자득 인지라 딱히 아무말도 못하고 멀리서 들키지 않을정도로 간간히 퇴치도 해 주었지.
그때의 시라부는 꿈에도 몰랐을거야, 설마 자신이 거짓말에 속아 괜히 닝에게 화풀이를 했다는 사실을...
11.
시라부는 누군가의 호위를 받고잇다는 사실을 꿈에도 모르는 상태로 일상을 이어나갔고,
부적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만을 믿은채 평소 못해왔던것을 이루며 배구에 좀더 시간을 할애했어.
집에만 틀어박혀있느라 세터로서 상대조차 되지 않았던 세미선배와도 어느정도 대등하게 토스를 올릴 정도로
실력을 쌓아 올리니 그동안 동기들은 저주받은아이라고 생각했던 시라부에 대한 인상을
깔끔하게 지우고 엄청난 노력파 라는 인상만이 남아서 몇몇은 존경하는 경지에 이르러...
아, 물론 시라부의 진짜 성격을 모르는 후배들에 한해서.
하지만 닝이 없는 일상이 꽤나 무의식중에 반갑지 않던 시라부는
왠지모를 허전함을 느끼게 돼, 사실 의지하고 있었던 것이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괴현상으로 부터 자신을 지켜줄 닝이라는 존재에게-
그리고 귀신에게 약한 사람에게 가장 위험한 일을 저지르고 말아.
연습부족이라 허전하다고 생각한 시라부는 실수로 귀신들의 힘이 가장 세지는 자정이 될때까지
집에 돌아가지 않은거야, 닝도 당연히 없는 상황이라 잡귀들은 다시
먹잇감을 발견한마냥 들러붙었어.
그리고 시라부는 갑자기 정전이되고, 멀쩡하던 배구공이 와르르 쏟아지는걸 보고 나서야 깨닫지.
자신이 또다시 괴현상을 불러오고있다는 것을...
12.
아니나 다를까 괴현상은 그동안 닝에게 쫒겨난것에 대한 분풀이를 하듯 점점 커지기 시작했어,
급기야 공간이 일그러지는 듯한 상황이 될 정도로. 아주 조금만 움직여도 체육관에 달려있는 수많은 유리창이
연달아 파괴되는 기이한 일 때문에라도 시라부는 함부로 움직이지도 못했지.
도움을 청하기도 힘들어지자, 시라부는 ' 이때 닝과 함께 있었더라면...' 이라고 생각해
아니나 다를까 괴현상은 그동안 닝에게 쫒겨난것에 대한 분풀이를 하듯 점점 커지기 시작했어,
급기야 공간이 일그러지는 듯한 상황이 될 정도로. 아주 조금만 움직여도 체육관에 달려있는 수많은 유리창이
연달아 파괴되는 기이한 일 때문에라도 시라부는 함부로 움직이지도 못했지.
도움을 청하기도 힘들어지자, 시라부는 ' 이때 닝과 함께 있었더라면...' 이라고 생각해
사실은 닝이 떠나지 않는것을 가장 바라고 있지 않았을까?
그때 왜 그랬지? 라고 스스로를 자책하고 있는 시라부
와 반대로
닝은 평화롭게 길을 거닐며 잡귀를 처리하고 있던 와중이였어.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시라부가 늦게까지 안들어온다는
부모님의 말을 들은거지. 닝은 결국 어색함을 무릅쓰고 학교근처를 서성여,
하지만 닝은 왜인지 학교 근처에 온것 만으로도 잡귀가 우글우글 몰려있다는것을 손쉽게 알아내었지.
처음엔 그냥 신기한게 있나보다, 라고 가볍게 생각했지만 학교에 들어갈수록 점점 강도가
심해짐을 눈치채고 가장 귀신이 많이 몰려가는곳으로 닝은 무작정 달리기 시작해,
그때 왜 그랬지? 라고 스스로를 자책하고 있는 시라부
와 반대로
닝은 평화롭게 길을 거닐며 잡귀를 처리하고 있던 와중이였어.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시라부가 늦게까지 안들어온다는
부모님의 말을 들은거지. 닝은 결국 어색함을 무릅쓰고 학교근처를 서성여,
하지만 닝은 왜인지 학교 근처에 온것 만으로도 잡귀가 우글우글 몰려있다는것을 손쉽게 알아내었지.
처음엔 그냥 신기한게 있나보다, 라고 가볍게 생각했지만 학교에 들어갈수록 점점 강도가
심해짐을 눈치채고 가장 귀신이 많이 몰려가는곳으로 닝은 무작정 달리기 시작해,
13.
각종 귀신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곳을 찾는건 어렵지 않았어,공동묘지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악귀가 득실거리고 있는곳은 체육관이었지. 아이러니하게도... 닝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고,
일단 부적들을 체육관 겉에 둘러 잡귀들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은 후에 시라부의
기운이 체육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는 효과를 보이던 부적을 덕지덕지 붙여 놓으니 근처에 몰려있던 귀신들의 양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흩어진 탓에 눈에띄게 수가 줄었어. 닝은 바깥이 어느정도 정리가 됨을 확인하고
각종 귀신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곳을 찾는건 어렵지 않았어,공동묘지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악귀가 득실거리고 있는곳은 체육관이었지. 아이러니하게도... 닝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고,
일단 부적들을 체육관 겉에 둘러 잡귀들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은 후에 시라부의
기운이 체육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는 효과를 보이던 부적을 덕지덕지 붙여 놓으니 근처에 몰려있던 귀신들의 양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흩어진 탓에 눈에띄게 수가 줄었어. 닝은 바깥이 어느정도 정리가 됨을 확인하고
체육관 문을 열어 어두컴컴하고 만신창이가 된 체육관 내부를 살폈지...
"기물파손범으로 잡혀가게생겼네, 도와줄까?"
"... 기물파손범이 세상에 어디있냐? 웬만해서는 다 갚지...
우리집이 설마 그정도도 안될까봐?"
"하긴, 수차례 퇴마사나 무당을 불렀을테니까... "
결국 끝까지 도와달라고는 말 안하네, 닝은 소곤소곤 시라부가 다 들을 수 있도록
말하며 할 수 없다는 듯이 가져온 샛노란 부적에 붉은 글자를 휘갈겨 썼어
"기물파손범으로 잡혀가게생겼네, 도와줄까?"
"... 기물파손범이 세상에 어디있냐? 웬만해서는 다 갚지...
우리집이 설마 그정도도 안될까봐?"
"하긴, 수차례 퇴마사나 무당을 불렀을테니까... "
결국 끝까지 도와달라고는 말 안하네, 닝은 소곤소곤 시라부가 다 들을 수 있도록
말하며 할 수 없다는 듯이 가져온 샛노란 부적에 붉은 글자를 휘갈겨 썼어
14.
닝의 대활약으로 인해 잡귀들은 다 쫒아내고 훌륭하게 시라부의 만신창이가 된채 식은땀에
절어있는 부적을 교체해주니, 한결 상황은 나아졌지. 물론 상황만 나아졌을뿐,
체육관은 여전히 만신창이 였기 때문에 시라부와 닝은 할 수 없이 최대한 뒷정리를 할 수 밖에 없었어...
유릿조각을 쓰레받기에 담으며 닝은 하루빨리 저주의 원흉을 쫒아내야겠다고 생각했지. 한편,
시라부는 하루빨리 닝에게 어떻게든 사과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매도 먼저맞는게 낫다' 라고 생각하며
어느새 꽤 멀리까지 흩뿌려져있었던 유리를 거의다 치운 닝에게 천천히 다가가
"뭐야?"
"... 안"
"뭐라고~?"
"아, 진짜! 미안하다고!"
"아 왜 갑자기 소리를 질러!"
귀청떨어지겠네... 귀를 양손으로 막은 닝이 굳이 사과하는게 그렇게 힘드냐며, 아까도
왜 또 도움은 안청하냐는둥 자존심이 너무 세다는둥 그동안 밀린 잔소리를 했지.
하지만 시라부도 은연중에는 알 수 있었어, 다 자신을 걱정해서 하는 소리라는 것을...
그렇기 때문에 시라부는 굳이 반박하지않고 이제는 익숙해질것같은 잔소리를 편한 마음으로 들었지.
15.
그 사건 이후, 유리창이 전부 깨진 체육관으로 인해 조금 난리가 나긴 했었지만... 뭐,
그건 그리 중요한 이야기가 아님으로 넘어가도록 해... 가장 중요한것은 닝과 시라부가 '진짜'
친구가 되었다는것? 물론, 닝이 거짓말로 시라부를 속였었다는 것 또한 털어놓아서 그런지
(시라부가 짜증을 많이내서 닝이 무릎꿇고 사과했지만 그것 또한 넘어간다) 더욱 친밀한 관계가 되었어.
이게 어느정도냐면, 시라부는 닝에게 더이상 짜증을 안내고 일상적인 대화를 자주 하게되었고
닝은 시라부의 저주가 사라져도 귀신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흔쾌히 무료로 도와줄 정도가 되었지.
닝이 손해보는것 같지만 아니라고 믿는게 좋을거야, 밤길에 귀신몰고온 시라부에게 저주 양도당하기 전에...
흠흠, 닝과 직접적으로 접촉하기 시작하니 시라부는 다시 괴현상을 겪지 않았어, 좋은일이지
시라부는 부적과 사람의 차이를 확실하게 느끼고 말하지는 않지만 닝에게 감사해.
닝도 은연중에는 알고 있을거야, 이미 시라부의 성격을 많이 알게된 이상
직접 말하지 않아도 알게 된거지. 이정도면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하며 닝은 스스로 뿌듯해 하고 있었어
"저기, 혹시 잠깐 이야기좀 나눌 수 있을까?"
안절부절 못하는 그 아이를 만나기 전까지.
16.
학교 뒤뜰, 건물이 워낙 크나 보니까 학교의 감시는 어느정도 허술해질 수 밖에 없는데,
그중 가장 구석진곳은 잘 오지도 않아서 불량배루트를 걷고있는 학생들이 자주 이용해.닝은 불량배가 아니지만,
학교 뒤뜰, 건물이 워낙 크나 보니까 학교의 감시는 어느정도 허술해질 수 밖에 없는데,
그중 가장 구석진곳은 잘 오지도 않아서 불량배루트를 걷고있는 학생들이 자주 이용해.닝은 불량배가 아니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급하게 구석진 골목을 이용하기로 하지.
"날 부른이유가... 저주를 해제하고 싶다고? 누구한테 걸었는데?"
"고, 고의가 아니야! 나는 그냥... 좋아하는 사람이 나에게 사랑에빠지는 부적이라길래 쓴것 뿐인데..."
"흐응, 부적이라...무당들이 준거라면, 사랑에 빠지는 부적은 없어"
잔혹하게 들릴수도 있지만 그게 현실이였다. 설령 그게 된다고 해도 귀신에게 홀려 사랑에 빠진것처럼 굴게 되는것
뿐일것이다... 그런데 그런 위험한 부적을 쓰다니... 그런 저주에 걸린 사람이 도대체 누구일까? 라며 고민하고 있는 와중
"그, 시라부군에게 정말 못할짓을 했어... 익명으로 퇴마해주는 사람이 너지?
나좀 도와주면 안될까? 응? 그애를 볼 면목이 없어..."
참으로 웃기는 말이였어. 당당하게 시라부에게 말을 걸지 않은것을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어린 소녀가
이렇게 무서운 짓을 저질렀을지 시라부가 알기는 할까? 닝은 또다시 시라부를 속여야 한다는 사실이
결코 내키지 않았지만 하는 수 없이 그애를 도와서 저주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해
참으로 웃기는 말이였어. 당당하게 시라부에게 말을 걸지 않은것을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어린 소녀가
이렇게 무서운 짓을 저질렀을지 시라부가 알기는 할까? 닝은 또다시 시라부를 속여야 한다는 사실이
결코 내키지 않았지만 하는 수 없이 그애를 도와서 저주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해
17.
닝은 우선 그애가 쓴 부적이 어떤 용도인지부터 알아내기 부터 시작하지.
혹시라도 남은부적이 있냐고 묻자, 찢어놓은 부적이 있기는 하다고 말하는 그애는
주머니에서 끝이 살짝 불탄 샛노란 종이를 내 손에 쥐어주었어. 언뜻 보면 진짜
효과가 있을것만 같이 생긴 이 부적은 영적현상에 눌려 사람을 ...
내 눈치를 보던 그애는 내 안색이 나빠지자 마자 왜 그렇냐고 재촉을 하며 알려달라고 하는데...
지금 닝의 감정은 오롯이 어린애를 속여먹고 사람을 죽이는 부적따위를 팔아먹은 무당에 대한 분노로 휩싸였어.
"네가 이 부적의 뜻을 안다면 사용하지 않았을테지만, 이건 너무한거 아닌가?"
"가, 갑자기 왜그래..."
"사람을 죽이는 부적이야, 니가 사심채우려는 용도로 산 이 부적의 정체! 니가 이러고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조용히 이 사건 묻으려고 한거야? 어? 사람이 우스워?
고작 이 종이 쪼가리 때문에 사람이...! "
얼마나 괴로워졌는데... 차마 말을 마치지 못하고 닝은 조용히 부적을 들고 학교를 빠져나갔어.
닝은 속으로 그애에게 괜한 화풀이를 했다며 미안하다고는 생각했지만, 멀쩡한 사람에게
닝은 우선 그애가 쓴 부적이 어떤 용도인지부터 알아내기 부터 시작하지.
혹시라도 남은부적이 있냐고 묻자, 찢어놓은 부적이 있기는 하다고 말하는 그애는
주머니에서 끝이 살짝 불탄 샛노란 종이를 내 손에 쥐어주었어. 언뜻 보면 진짜
효과가 있을것만 같이 생긴 이 부적은 영적현상에 눌려 사람을 ...
내 눈치를 보던 그애는 내 안색이 나빠지자 마자 왜 그렇냐고 재촉을 하며 알려달라고 하는데...
지금 닝의 감정은 오롯이 어린애를 속여먹고 사람을 죽이는 부적따위를 팔아먹은 무당에 대한 분노로 휩싸였어.
"네가 이 부적의 뜻을 안다면 사용하지 않았을테지만, 이건 너무한거 아닌가?"
"가, 갑자기 왜그래..."
"사람을 죽이는 부적이야, 니가 사심채우려는 용도로 산 이 부적의 정체! 니가 이러고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조용히 이 사건 묻으려고 한거야? 어? 사람이 우스워?
고작 이 종이 쪼가리 때문에 사람이...! "
얼마나 괴로워졌는데... 차마 말을 마치지 못하고 닝은 조용히 부적을 들고 학교를 빠져나갔어.
닝은 속으로 그애에게 괜한 화풀이를 했다며 미안하다고는 생각했지만, 멀쩡한 사람에게
부적에 대해 잘 알아보지도 않고 멋대로 사용해 이 사단을 낸 일이 괘씸해서라도 사과하기 싫었지.
왜일까... 닝은 잠시 의문이 들었지만 그저 지금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는것 만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어.
18.
한편, 시라부는 세상 느긋하게 꾸벅꾸벅 졸면서 창가에 내리쬐는 햇볕을 받고 있었어, 너무나
평화로운 일상이라 닝이 근처에만 있어준다면 영원히 저주같은거 사라지지 않아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 언젠가부터 친한 친구 이상으로 의지가 되는 특이한 애,
알쏭달쏭한 감정이 무엇인지 깨닫기도 전에 결국 시라부는 수업시간이라는 것 조차 잊고 엎드려서 조용히 잠에 빠져들었어.
닝은 가장먼저 신사에 들러 부적을 태우는것부터 시작했어. 다시는 안입을것이라고 생각했던
촌스러운 무당옷까지 빌려입으며 저주의 영향력을 흩뿌리는데에 노력을 쏟아부었지.
펄럭거리는 천과 방울소리, 조용한 숲속과 어우러져 닝이 꼭 신성한 존재가 되는것만 같은
느낌마저 들 정도로 주변은 부적의 영향력을 닝의 기 로 천천히 눌러 제압하기 시작했어.
처음에는 부적또한 원혼이 담긴것인지 반발력이 강해서 종이임에도 불구하고 타는 냄새만
날 뿐, 전혀 그을림 조차 없었는데. 천천히 닝의 기가 부적의 힘을 압박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타들어가며 재가 되기 시작했지. 조금만 더 힘내자. 닝은 그렇게 되내이며 장장 4시간동안 쉬지않고 춤을추며 퇴마한
끝에 드디어 부적의 끝을 보았어.
"드디어 사라졌다"
닝은 안일하게 쉬는것을 우선으로 생각했지.
한편, 시라부는 세상 느긋하게 꾸벅꾸벅 졸면서 창가에 내리쬐는 햇볕을 받고 있었어, 너무나
평화로운 일상이라 닝이 근처에만 있어준다면 영원히 저주같은거 사라지지 않아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 언젠가부터 친한 친구 이상으로 의지가 되는 특이한 애,
알쏭달쏭한 감정이 무엇인지 깨닫기도 전에 결국 시라부는 수업시간이라는 것 조차 잊고 엎드려서 조용히 잠에 빠져들었어.
닝은 가장먼저 신사에 들러 부적을 태우는것부터 시작했어. 다시는 안입을것이라고 생각했던
촌스러운 무당옷까지 빌려입으며 저주의 영향력을 흩뿌리는데에 노력을 쏟아부었지.
펄럭거리는 천과 방울소리, 조용한 숲속과 어우러져 닝이 꼭 신성한 존재가 되는것만 같은
느낌마저 들 정도로 주변은 부적의 영향력을 닝의 기 로 천천히 눌러 제압하기 시작했어.
처음에는 부적또한 원혼이 담긴것인지 반발력이 강해서 종이임에도 불구하고 타는 냄새만
날 뿐, 전혀 그을림 조차 없었는데. 천천히 닝의 기가 부적의 힘을 압박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타들어가며 재가 되기 시작했지. 조금만 더 힘내자. 닝은 그렇게 되내이며 장장 4시간동안 쉬지않고 춤을추며 퇴마한
끝에 드디어 부적의 끝을 보았어.
"드디어 사라졌다"
닝은 안일하게 쉬는것을 우선으로 생각했지.
19.
닝은 아무렇게나 바닥에 내팽겨진채로 오랜시간 혹사된다리가 부들부들 떠는걸 지켜보다가
에라 모르겠다, 라는 심정으로 풀숲에 드러누웠어. 조용히 풀내음을 맡으며 바람이 스쳐지나가는 소리를
감상하고 있자니 시간개념도 서서히 사라져 가는 느낌이 들었지.
'가만... 내가 언제부터 여기 있었더라...?'
기억을 되뇌이며 눈을 감자, 설상가상으로 잠도오기 시작했어.
오랜시간 수고한 닝으로서는 당연히 잠이 올 수 밖에...
닝은 저주를 물리친것에 더이상 시라부는 안전할것이라고 굳게 믿고 편하게 잠을 청했어
(실제 숲에서 함부로 자면 안됩니다)
한편, 닝이 세상모르게 늦잠을 자고 있는 동안 시라부는 당황함에 어쩔줄 모르는 상황이였지.
"아직도 부활동에 안왔다고?"
미리 와있던 부원들에게도 낯가림을 신경쓸 겨를도 없이 닝의 행방을 물어보고 다녔지.
닝의 행방을 아는 사람은 뜻밖의인물이였어
닝은 아무렇게나 바닥에 내팽겨진채로 오랜시간 혹사된다리가 부들부들 떠는걸 지켜보다가
에라 모르겠다, 라는 심정으로 풀숲에 드러누웠어. 조용히 풀내음을 맡으며 바람이 스쳐지나가는 소리를
감상하고 있자니 시간개념도 서서히 사라져 가는 느낌이 들었지.
'가만... 내가 언제부터 여기 있었더라...?'
기억을 되뇌이며 눈을 감자, 설상가상으로 잠도오기 시작했어.
오랜시간 수고한 닝으로서는 당연히 잠이 올 수 밖에...
닝은 저주를 물리친것에 더이상 시라부는 안전할것이라고 굳게 믿고 편하게 잠을 청했어
(실제 숲에서 함부로 자면 안됩니다)
한편, 닝이 세상모르게 늦잠을 자고 있는 동안 시라부는 당황함에 어쩔줄 모르는 상황이였지.
"아직도 부활동에 안왔다고?"
미리 와있던 부원들에게도 낯가림을 신경쓸 겨를도 없이 닝의 행방을 물어보고 다녔지.
닝의 행방을 아는 사람은 뜻밖의인물이였어
20.
"선배가 어떻게 알아요?"
"매점에서 초코아이스 사먹다가 그만 발견해버렸지 뭐야!
닝이 학교 밖으로 탈☆주 하는 모습을!!! 역시 난 운이 좋아!"
닝을 발견한 선배는 다름아닌 텐도선배였어. 시라부는 일단 학교밖으로 나가면
닝을 쉽게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핸드폰을 급히 꺼내 전화를 걸었지.
신호음만 들려올 뿐, 아무런 신호도 없는 핸드폰을 죽일듯이 노려보며 시라부는
이를 갈았어...
'이따오면 두고보자... 말도없이 어딜간거야?'
그렇게 닝은 오늘도 잔소리 플래그가 쌓였지만 알 리가 없지... 핸드폰이 쉴새없이 울려대는
것 조차 모르고 세상 모르게 꿈에 빠져 잠에들었으니까,
숲 한복판이라는게 좀 걸리긴 하지만.
닝이 일어나서 뒤늦게 시라부의 연락을 확인한건 무려 11시였어. 엄청 오래 잔거지...
그와 별개로 시라부에게 답장을 보내야 할 시간도 훌쩍 지나가 버렸고 말이야,
닝은 망했다고 생각하며 벌떡 일어나 부랴부랴 돌아갈 준비를 했어
"선배가 어떻게 알아요?"
"매점에서 초코아이스 사먹다가 그만 발견해버렸지 뭐야!
닝이 학교 밖으로 탈☆주 하는 모습을!!! 역시 난 운이 좋아!"
닝을 발견한 선배는 다름아닌 텐도선배였어. 시라부는 일단 학교밖으로 나가면
닝을 쉽게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핸드폰을 급히 꺼내 전화를 걸었지.
신호음만 들려올 뿐, 아무런 신호도 없는 핸드폰을 죽일듯이 노려보며 시라부는
이를 갈았어...
'이따오면 두고보자... 말도없이 어딜간거야?'
그렇게 닝은 오늘도 잔소리 플래그가 쌓였지만 알 리가 없지... 핸드폰이 쉴새없이 울려대는
것 조차 모르고 세상 모르게 꿈에 빠져 잠에들었으니까,
숲 한복판이라는게 좀 걸리긴 하지만.
닝이 일어나서 뒤늦게 시라부의 연락을 확인한건 무려 11시였어. 엄청 오래 잔거지...
그와 별개로 시라부에게 답장을 보내야 할 시간도 훌쩍 지나가 버렸고 말이야,
닝은 망했다고 생각하며 벌떡 일어나 부랴부랴 돌아갈 준비를 했어
21.
닝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고민했어. 내가 얘한테 사과문을 보내야 해...? 말아야 해..?
갈팡 지팡 고민하다가 닝은 성격대로 퇴마하는 척 자연스럽게 다가가려고 했지만,
'저주가 사라졌으니까 이제 나 필요 없는 거 아니야?'
순간 자신의 일은 전부 끝났으니 더 이상 만날 일이 없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지.
하지만 닝은 혹시나 모르니까 일단 가보기로 해, 깨어있으면 바로 사과하고 잠에 들어있으면
기왕 들른 거 잡귀 못 들어오게 하는 부적이라도 두고 갈 생각으로 말이야.
사실상 저주가 사라졌으니 더 이상 괴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거고... 닝은 이제
고용관계가 끝났구나를 실감했어. 언제 끝나나 싶었는데... 고작 두 달 사이에
꽤나 정이 많이 든 그 성격도 이젠 잘 못 보게 돼지.
예전부터, 닝은 교통사고로 인해 홀로 남겨졌기에 기가 세다는 무당말만 믿고
퇴마사 일을 주로 해왔던 것이었으니까. 퇴마를 하지 못하면 사실상
닝은 실업자와 다름이 없어서 시라부의 부모님께 계약이 끝남을 알리고 또다시 정처 없이
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는 그런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가게 될 거야
닝은 집에 도착하자마자 고민했어. 내가 얘한테 사과문을 보내야 해...? 말아야 해..?
갈팡 지팡 고민하다가 닝은 성격대로 퇴마하는 척 자연스럽게 다가가려고 했지만,
'저주가 사라졌으니까 이제 나 필요 없는 거 아니야?'
순간 자신의 일은 전부 끝났으니 더 이상 만날 일이 없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지.
하지만 닝은 혹시나 모르니까 일단 가보기로 해, 깨어있으면 바로 사과하고 잠에 들어있으면
기왕 들른 거 잡귀 못 들어오게 하는 부적이라도 두고 갈 생각으로 말이야.
사실상 저주가 사라졌으니 더 이상 괴현상은 일어나지 않을 거고... 닝은 이제
고용관계가 끝났구나를 실감했어. 언제 끝나나 싶었는데... 고작 두 달 사이에
꽤나 정이 많이 든 그 성격도 이젠 잘 못 보게 돼지.
예전부터, 닝은 교통사고로 인해 홀로 남겨졌기에 기가 세다는 무당말만 믿고
퇴마사 일을 주로 해왔던 것이었으니까. 퇴마를 하지 못하면 사실상
닝은 실업자와 다름이 없어서 시라부의 부모님께 계약이 끝남을 알리고 또다시 정처 없이
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는 그런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가게 될 거야
22.
닝은 운동신경을 발휘해서 2층으로 담을넘어 뛰어올라갔어. 시라부의 방으로 대충 추정되는
창문으로 슥 확인을 해보니 이 늦은 시간까지 불이 켜져있었지. 들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창문에 똑똑 노크를 해보자, 바로 드르륵 소리를 내며 창문이 열렸어.
"아, 오늘 일탈하신 닝 아니신가?"
"일탈 아닌데... 나 저주 없애고 왔어"
곧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숨기고 뿌듯하다는 듯이 말하자 시라부는 당황했어
"뭐? 그게 어떻게 사라져?"
"너에게 저주를 건 원흉을 알아내서 깨끗하게 퇴마했다 이말씀! 나 잘했지?"
닝은 한껏 잘난체를 하며 내가 이런 사람이야~ 라고 시라부에게 여태 안그랬었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까불었어. 시라부는 생각보다 저주가 빨리 사라져서인지 오묘한 표정을 지었지
"뭐야 안기뻐?"
"글쎄..."
시라부도 자신이 왜 그러는지 알 수 없었어. 자신의 일을 사사건건 방해해오던 저주가
깔끔하게 사라졌으니 다시는 퇴마같은거 안받아도 된다. 그 사실은 명백하게 기쁨을 알렸지만
무언가 계속 마음속에 걸렸지...
닝은 운동신경을 발휘해서 2층으로 담을넘어 뛰어올라갔어. 시라부의 방으로 대충 추정되는
창문으로 슥 확인을 해보니 이 늦은 시간까지 불이 켜져있었지. 들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창문에 똑똑 노크를 해보자, 바로 드르륵 소리를 내며 창문이 열렸어.
"아, 오늘 일탈하신 닝 아니신가?"
"일탈 아닌데... 나 저주 없애고 왔어"
곧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숨기고 뿌듯하다는 듯이 말하자 시라부는 당황했어
"뭐? 그게 어떻게 사라져?"
"너에게 저주를 건 원흉을 알아내서 깨끗하게 퇴마했다 이말씀! 나 잘했지?"
닝은 한껏 잘난체를 하며 내가 이런 사람이야~ 라고 시라부에게 여태 안그랬었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까불었어. 시라부는 생각보다 저주가 빨리 사라져서인지 오묘한 표정을 지었지
"뭐야 안기뻐?"
"글쎄..."
시라부도 자신이 왜 그러는지 알 수 없었어. 자신의 일을 사사건건 방해해오던 저주가
깔끔하게 사라졌으니 다시는 퇴마같은거 안받아도 된다. 그 사실은 명백하게 기쁨을 알렸지만
무언가 계속 마음속에 걸렸지...
23.
"닝, 너는 기뻐?"
"응? 나야 뭐~ 반대로 퇴치 못하면 내 체면이 안서니까, 그정도는 당연히 쉽게 해결하지~"
"내 저주가 사라지니까 좋아?"
"어?"
닝은 선뜻 답하지 못했어. 왜일까? 자신은 분명 맡은 일은 다 했다. 기쁘냐고 묻는 말에
닝은 함부로 대답할 수 없었어. 시라부는 내 친구니까... 친구가 괴로워 하는 원인이 사라졌으니
당연히 기쁘다. 그런데 그게 마냥 기쁜 느낌은 아니라서 닝은 헷갈렸어.
'내가 왜이러지?'
"이젠 나랑 안있어도 되겠네?"
아, 뭔가... 양심인지 죄책감인지가 쿡쿡 찔린듯이 아파왔다. 같이 안있어도 된다.
이순간 이말의 의미는 하나밖에 없었어.
'이별'
"닝, 너는 기뻐?"
"응? 나야 뭐~ 반대로 퇴치 못하면 내 체면이 안서니까, 그정도는 당연히 쉽게 해결하지~"
"내 저주가 사라지니까 좋아?"
"어?"
닝은 선뜻 답하지 못했어. 왜일까? 자신은 분명 맡은 일은 다 했다. 기쁘냐고 묻는 말에
닝은 함부로 대답할 수 없었어. 시라부는 내 친구니까... 친구가 괴로워 하는 원인이 사라졌으니
당연히 기쁘다. 그런데 그게 마냥 기쁜 느낌은 아니라서 닝은 헷갈렸어.
'내가 왜이러지?'
"이젠 나랑 안있어도 되겠네?"
아, 뭔가... 양심인지 죄책감인지가 쿡쿡 찔린듯이 아파왔다. 같이 안있어도 된다.
이순간 이말의 의미는 하나밖에 없었어.
'이별'
24.
닝은 혼란스러웠고, 그 말을 내뱉은 시라부도 혼란스러웠어. '이별'이
이렇게 슬픈건지를 마치 처음 느끼는것 처럼... 닝은 떠돌이와 가까운 삶을 살았기 때문에 다양한
친구들이 있었고, 다시 만날수 있음을 알기에 모두 웃으며 이별했지. 그런데 시라부와의 이별은
어쩐지 별난 느낌이 들었어, 다시 만날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인지 답답하고 마지막인것과 같이
느껴졌지. 하지만 이건 시라부또한 비슷하게 느끼는 감정일거야.
고작 두달만에 둘은 너무나 많은 것을 함께했고, 정이 들었기 때문이지.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어린애처럼 울고싶어진 닝이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딱히
묘책이 생각나지는 않았어. 떠돌이 생활을 하지 않으면 당장에 생활비가
간당간당해질 테니까. 임무는 끝냈으니 시라부와도 더이상 연관이 없어졌지.
"야, 우리 사기칠래?"
"뭐?"
"그 뭐, 흔한거 있잖아... 사기치는거..."
"야, 넌 어떻게 사기칠 생각을..."
"퇴마 다 안끝난척 해, 딱 한달만..."
그때즈음이면 우리둘다 헤어지는게 싫지 않을거야,
닝은 처음에 어른을 속이는건 나쁜거라며 부정했지만 헤어지는것이 싫은것과
시라부의 간절함이 느껴졌기에 더이상 아무말도 할 수 없었어.
닝은 혼란스러웠고, 그 말을 내뱉은 시라부도 혼란스러웠어. '이별'이
이렇게 슬픈건지를 마치 처음 느끼는것 처럼... 닝은 떠돌이와 가까운 삶을 살았기 때문에 다양한
친구들이 있었고, 다시 만날수 있음을 알기에 모두 웃으며 이별했지. 그런데 시라부와의 이별은
어쩐지 별난 느낌이 들었어, 다시 만날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인지 답답하고 마지막인것과 같이
느껴졌지. 하지만 이건 시라부또한 비슷하게 느끼는 감정일거야.
고작 두달만에 둘은 너무나 많은 것을 함께했고, 정이 들었기 때문이지.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어린애처럼 울고싶어진 닝이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딱히
묘책이 생각나지는 않았어. 떠돌이 생활을 하지 않으면 당장에 생활비가
간당간당해질 테니까. 임무는 끝냈으니 시라부와도 더이상 연관이 없어졌지.
"야, 우리 사기칠래?"
"뭐?"
"그 뭐, 흔한거 있잖아... 사기치는거..."
"야, 넌 어떻게 사기칠 생각을..."
"퇴마 다 안끝난척 해, 딱 한달만..."
그때즈음이면 우리둘다 헤어지는게 싫지 않을거야,
닝은 처음에 어른을 속이는건 나쁜거라며 부정했지만 헤어지는것이 싫은것과
시라부의 간절함이 느껴졌기에 더이상 아무말도 할 수 없었어.
25.
닝은 그렇게 한달이나 퇴마하는 척을 해왔어, 여태 해온것처럼 말이야
자연스럽게 등교를 하고, 지루한 수업시간들과 즐거운 점심시간이 지나
부활동을 하는 일상이 닝에게는 너무나 행복했지. 정착하는 삶을 꿈꾸어본적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닝에게는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었어...
"넌 이제 좋아보인다?"
"뭐, 누구덕에 괴현상이 일어나는건 없긴 하지"
"내가 누군데 그정도는 식은죽 먹기지!"
닝은 자신만만하게 소리쳤어. 저주를 없앤지 2주가 흐르고, 닝은 더이상 시라부에게서
그 기묘한 기운을 아예 찾아볼 수 없게 되었지. 닝은 안심하는 가운데, 이제 정말 끝이구나를
실감했어. 남은시간은 2주, 닝은 2주만 더 버티면 이젠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하는거지
시간은 멈추지 않고 빠르게 흘러가, 닝은 여태까지의 수고비를 받은 후 미야기를 떠났어. 물론 학교를
떠날 때 에는 시라부와 함께 부활동을 같이했던 모두와 연락하자고 얘기했더니 시끌시끌한 톡방에 초대되어
알고싶지 않은 사실과 일상마저 알게되었지만 닝은 나름 기분이 좋았어.
닝은 그렇게 한달이나 퇴마하는 척을 해왔어, 여태 해온것처럼 말이야
자연스럽게 등교를 하고, 지루한 수업시간들과 즐거운 점심시간이 지나
부활동을 하는 일상이 닝에게는 너무나 행복했지. 정착하는 삶을 꿈꾸어본적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닝에게는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었어...
"넌 이제 좋아보인다?"
"뭐, 누구덕에 괴현상이 일어나는건 없긴 하지"
"내가 누군데 그정도는 식은죽 먹기지!"
닝은 자신만만하게 소리쳤어. 저주를 없앤지 2주가 흐르고, 닝은 더이상 시라부에게서
그 기묘한 기운을 아예 찾아볼 수 없게 되었지. 닝은 안심하는 가운데, 이제 정말 끝이구나를
실감했어. 남은시간은 2주, 닝은 2주만 더 버티면 이젠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하는거지
시간은 멈추지 않고 빠르게 흘러가, 닝은 여태까지의 수고비를 받은 후 미야기를 떠났어. 물론 학교를
떠날 때 에는 시라부와 함께 부활동을 같이했던 모두와 연락하자고 얘기했더니 시끌시끌한 톡방에 초대되어
알고싶지 않은 사실과 일상마저 알게되었지만 닝은 나름 기분이 좋았어.
26.
오랜 시간 떨어져 있으니 당연 소통도 줄어들고 모두의 일상을 읽으며 매일을 보내고,
그것이 너무나 익숙해질때까지 시간은 지나갔어. 그러다 문득 닝은 바빠도 생각하지
'시라부는 잘 지내려나...? 이제 곧 3학년일텐데, 성격 더러워서 1학년들 어떻게 해...'
가끔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과 자신이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시라토리자와 학원을 아직도 다니는
그런 꿈을 꾸는 닝이었어. 하지만 그것은 시라부도 마찬가지였지, 한달이나 기간을 늘렸으니까
시원시원하게 헤어져서 다음을 기약하는것 까지는 좋았는데, 막상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니 더욱 닝의
빈자리를 뼈저리게 느끼는거야... 다른 선배나 카와니시에게도 물어보았지만 연락 하고 있으니까
그정도까지 빈자리를 느끼지는 않는다는 말에 시라부는 당황했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정에 결국
머리카락을 헤집은 시라부는, 어디에 있을지도 모르는 닝을 빨리 만나게 해 달라고 신을 믿지는 않지만 일단은
기도해.
그리고 다음날 아침, 시라부의 기도를 들어준건지...는 모르겠지만 닝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시라부는 기뻤어.
왜냐하면...
오랜 시간 떨어져 있으니 당연 소통도 줄어들고 모두의 일상을 읽으며 매일을 보내고,
그것이 너무나 익숙해질때까지 시간은 지나갔어. 그러다 문득 닝은 바빠도 생각하지
'시라부는 잘 지내려나...? 이제 곧 3학년일텐데, 성격 더러워서 1학년들 어떻게 해...'
가끔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과 자신이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시라토리자와 학원을 아직도 다니는
그런 꿈을 꾸는 닝이었어. 하지만 그것은 시라부도 마찬가지였지, 한달이나 기간을 늘렸으니까
시원시원하게 헤어져서 다음을 기약하는것 까지는 좋았는데, 막상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니 더욱 닝의
빈자리를 뼈저리게 느끼는거야... 다른 선배나 카와니시에게도 물어보았지만 연락 하고 있으니까
그정도까지 빈자리를 느끼지는 않는다는 말에 시라부는 당황했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정에 결국
머리카락을 헤집은 시라부는, 어디에 있을지도 모르는 닝을 빨리 만나게 해 달라고 신을 믿지는 않지만 일단은
기도해.
그리고 다음날 아침, 시라부의 기도를 들어준건지...는 모르겠지만 닝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시라부는 기뻤어.
왜냐하면...
27.
쨍그랑-
'역시나'
뭔가 이상하다 했다 싶은 시라부는 잠시 밖으로 나가보기로 했어. 하지만 혹시나가 역시나...
시라부는 또다시 괴현상을 불러오고 있었지. 이게 과연 기쁜일인가도 싶다가 자신이 또 위험해 졌다는 것에 대해
묘한 심정상태로 시라부는 부모님께 닝을 불러달라고 말해.
며칠 지나지 않아 닝은 익숙한 곳에 도착해. 도대체 얼마만인지 모를정도로 낯설지만 굉장히 익숙한 집에 다시한번 발을 들이는 닝은
다시 시라부가 괴현상에 시달리는 것이 어쩐지 반가워서 죄책감이 들었지. 초인종을 누르자, 처음과는 다르게 익숙한 누군가가 문을 열어
반겨주었어.
"시라부?"
"오랜만, 빨리 들어오지? 밖에 피해끼치기 전에"
"안그래도 들어가려고 했거든?"
괜히 툴툴거리자 역시 안변했다는 소리를 듣는 닝이였어. 시라부도 아닌척 반가웠던 거지, 연락좀 하라고 서로
잔소리를 하며 괴현상을 고치기 위해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해
쨍그랑-
'역시나'
뭔가 이상하다 했다 싶은 시라부는 잠시 밖으로 나가보기로 했어. 하지만 혹시나가 역시나...
시라부는 또다시 괴현상을 불러오고 있었지. 이게 과연 기쁜일인가도 싶다가 자신이 또 위험해 졌다는 것에 대해
묘한 심정상태로 시라부는 부모님께 닝을 불러달라고 말해.
며칠 지나지 않아 닝은 익숙한 곳에 도착해. 도대체 얼마만인지 모를정도로 낯설지만 굉장히 익숙한 집에 다시한번 발을 들이는 닝은
다시 시라부가 괴현상에 시달리는 것이 어쩐지 반가워서 죄책감이 들었지. 초인종을 누르자, 처음과는 다르게 익숙한 누군가가 문을 열어
반겨주었어.
"시라부?"
"오랜만, 빨리 들어오지? 밖에 피해끼치기 전에"
"안그래도 들어가려고 했거든?"
괜히 툴툴거리자 역시 안변했다는 소리를 듣는 닝이였어. 시라부도 아닌척 반가웠던 거지, 연락좀 하라고 서로
잔소리를 하며 괴현상을 고치기 위해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해
28.
"난 딱히 아무것도 안했는데... 나 진짜 왜그러냐-"
의자에 앉아 빙글빙글 돌아가며 시라부가 말하자, 닝은 또다시 의문에 휩싸여.
귀신을 퇴치하는 일은 이제 슬슬 귀찮은데다가 저주는 그때 이후로 도저히 못해먹겠다는
판단을 내린 닝이었거든, '내 4시간의 고생...!'
조용히 속으로 울먹이며 시라부의 기를 확인하자 역시나 이상은 없고, 무언가 귀신을 홀리는 그런
기운도 느껴지지도 보이지도 않았지. 닝은 결국 그때와 비슷하게 귀신이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는 부적을 붙여
"일단 이걸로 될걸?"
"이전에 비하면 소박하네"
책상에 팔을대고 턱을 괸 시라부가 어째 부실해보인다는 평을 늘어놓자
닝은 저래봬도 엄청 효과 좋다면서 이전은 너무 심했기 때문에 예외라고 말했어.
"응 그렇구나-"
거의 무시당했지만... 닝은 이유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또 다시 학교에 가봐야 하나 싶었어.
하지만 닝의 생각과는 조금 다른 일이 일어났지.
"난 딱히 아무것도 안했는데... 나 진짜 왜그러냐-"
의자에 앉아 빙글빙글 돌아가며 시라부가 말하자, 닝은 또다시 의문에 휩싸여.
귀신을 퇴치하는 일은 이제 슬슬 귀찮은데다가 저주는 그때 이후로 도저히 못해먹겠다는
판단을 내린 닝이었거든, '내 4시간의 고생...!'
조용히 속으로 울먹이며 시라부의 기를 확인하자 역시나 이상은 없고, 무언가 귀신을 홀리는 그런
기운도 느껴지지도 보이지도 않았지. 닝은 결국 그때와 비슷하게 귀신이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는 부적을 붙여
"일단 이걸로 될걸?"
"이전에 비하면 소박하네"
책상에 팔을대고 턱을 괸 시라부가 어째 부실해보인다는 평을 늘어놓자
닝은 저래봬도 엄청 효과 좋다면서 이전은 너무 심했기 때문에 예외라고 말했어.
"응 그렇구나-"
거의 무시당했지만... 닝은 이유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또 다시 학교에 가봐야 하나 싶었어.
하지만 닝의 생각과는 조금 다른 일이 일어났지.
29.
닝은 저번 저주와는 다른것 같다는 생각을 마치고 즉시 부적의 행방을 찾으러 떠났어.
시라부에게 저주에 걸린것이 얼마 안지나서 그런지, 부적의 흔적이 남아있었지. 그리고
닝은 부적의 흔적이 강하게 남아있는 장소라도 찾을까 싶었지만 가방을 뒤적거리며 숙제를 찾던
시라부에 의해 닝은 발걸음을 멈췄어.
"야, 이거 아니냐?"
"뭐가?"
"부적, 내 가방에 들어있는데?"
닝은 설마설마 하는 심정으로 부적을 잡아채서 살폈어. 하지만 역시나... 효과가 미미하게 남아있긴
닝은 저번 저주와는 다른것 같다는 생각을 마치고 즉시 부적의 행방을 찾으러 떠났어.
시라부에게 저주에 걸린것이 얼마 안지나서 그런지, 부적의 흔적이 남아있었지. 그리고
닝은 부적의 흔적이 강하게 남아있는 장소라도 찾을까 싶었지만 가방을 뒤적거리며 숙제를 찾던
시라부에 의해 닝은 발걸음을 멈췄어.
"야, 이거 아니냐?"
"뭐가?"
"부적, 내 가방에 들어있는데?"
닝은 설마설마 하는 심정으로 부적을 잡아채서 살폈어. 하지만 역시나... 효과가 미미하게 남아있긴
하지만 원인이 되는 부적이 맞았지.
"왜 이게 여기있어?"
"그걸 내가 알겠냐?"
닝은 결국 시라부에게 물어보는 것을 포기하고 부적을 마당에서 태우려 했어. 하지만
그 또한 저지되었지. 부적에 써있는 글씨가 어쩐지 수상한거야.
[6시에 공원으로] 라고 써져있는 부적은 닝의 호기심을 자극했어
"왜 이게 여기있어?"
"그걸 내가 알겠냐?"
닝은 결국 시라부에게 물어보는 것을 포기하고 부적을 마당에서 태우려 했어. 하지만
그 또한 저지되었지. 부적에 써있는 글씨가 어쩐지 수상한거야.
[6시에 공원으로] 라고 써져있는 부적은 닝의 호기심을 자극했어
30.
닝은 어쩐지 설레는 마음으로 시라부를 데리고 공원으로 향했지. 그리고 발견한건
이제는 졸업한 3학년 선배들이었어. 닝은 영문도 모른채로 어버버 거렸지. 또한 시라부도
당황한것은 마찬가지였어.
"서프라이즈-"
세미선배가 여전한 패션센스를 선보이며 놀래키자 닝은 어쩐지 예전으로 돌아간듯한 느낌을
받았지. 사실 부적을 넣은것은 카와니시였어. 체육관사건을 알고있는 카와니시가 메신저에서
잠수타는 닝을 응징하기 위해 부를 방법을 찾다가 시라부에게 부적을 써서 닝을 고용하자는
작전이였지. 닝이 익명이라 그런지 찾기가 애매해서 그런 방법을 쓴것이였어.
"그래도 오랜만에 보니까 좋네요- 바쁜분도 잘 오셨고"
"와카토시군, 바쁜데도 용케 왔으니까 말이지?"
"다들 한가한것도 아니면서"
"아니, 우리도 어느정도 한가한때에 맞춰 온거야"
금세 시끄러워지는 선배들에게 닝은 뒤늦게 졸업을 축하한다고 정했고, 닝을 응징하는것은
매일매일 메신저에 대화 세문장 남기고 가는것으로 마무리 되었지. 닝은 기뻤어, 자신을 기억해 주고
만나고 싶어해주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아서. 그렇게 닝은 또다시 다음을 기약하며 닝은 모두와 헤어졌어.
시간은 계속해서 흐르고, 닝은 아무리 바빠도 메신저에 일상을 적거나 궁금한것을 물어보며 시간을보냈지.
그리고 이제 더이상 학생이라고 부를수 없는 나이가 되었어.
닝은 어쩐지 설레는 마음으로 시라부를 데리고 공원으로 향했지. 그리고 발견한건
이제는 졸업한 3학년 선배들이었어. 닝은 영문도 모른채로 어버버 거렸지. 또한 시라부도
당황한것은 마찬가지였어.
"서프라이즈-"
세미선배가 여전한 패션센스를 선보이며 놀래키자 닝은 어쩐지 예전으로 돌아간듯한 느낌을
받았지. 사실 부적을 넣은것은 카와니시였어. 체육관사건을 알고있는 카와니시가 메신저에서
잠수타는 닝을 응징하기 위해 부를 방법을 찾다가 시라부에게 부적을 써서 닝을 고용하자는
작전이였지. 닝이 익명이라 그런지 찾기가 애매해서 그런 방법을 쓴것이였어.
"그래도 오랜만에 보니까 좋네요- 바쁜분도 잘 오셨고"
"와카토시군, 바쁜데도 용케 왔으니까 말이지?"
"다들 한가한것도 아니면서"
"아니, 우리도 어느정도 한가한때에 맞춰 온거야"
금세 시끄러워지는 선배들에게 닝은 뒤늦게 졸업을 축하한다고 정했고, 닝을 응징하는것은
매일매일 메신저에 대화 세문장 남기고 가는것으로 마무리 되었지. 닝은 기뻤어, 자신을 기억해 주고
만나고 싶어해주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아서. 그렇게 닝은 또다시 다음을 기약하며 닝은 모두와 헤어졌어.
시간은 계속해서 흐르고, 닝은 아무리 바빠도 메신저에 일상을 적거나 궁금한것을 물어보며 시간을보냈지.
그리고 이제 더이상 학생이라고 부를수 없는 나이가 되었어.
31.
닝은 그동안 모은 돈을 합쳐 겨우겨우 정착할 수준이 되었는데, 애먼 집 놔두고
출장가는 꼴이라 그간 사귄 친구들이 집을 관리해주는 지경이 되었지. 닝은 고민하다가
귀신때문에 못사는 사람들을 위한 하숙집을 열어. 그러면 닝은 집도 관리하고, 돈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뜬채로 하숙집을 운영하기로 하지. 사실상 퇴마집이지만 말이야.
의외로 순조롭게 잘 운영되고, 닝은 하숙집을 운영하면서 사람들이 퇴마하러 오다보니,
사실상 무당집과 다름이 없어지기는 했지만 닝은 아무렴 어떻냐며 좋아했지.
아주 급한일을 제외하고는 집에만 있어도 될 수준이 될 즈음에는 익숙한 손님이 생겼어.
"엇, 니가 여길 어떻게?"
"바보, 소식 꼬박꼬박 전달하면서... 설마 니가 쓴 내용조차 기억 못하는건 아니지?"
미심쩍은 표정으로 바라보는 그는 시라부였어. 이 근처 집을 구하다가 들린 모양이었는데,
인테리어 분위기도 괜찮고 귀신쫒길일은 없겠다며 시라부도 하숙을 하기로 했지.
닝은 그동안 모은 돈을 합쳐 겨우겨우 정착할 수준이 되었는데, 애먼 집 놔두고
출장가는 꼴이라 그간 사귄 친구들이 집을 관리해주는 지경이 되었지. 닝은 고민하다가
귀신때문에 못사는 사람들을 위한 하숙집을 열어. 그러면 닝은 집도 관리하고, 돈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뜬채로 하숙집을 운영하기로 하지. 사실상 퇴마집이지만 말이야.
의외로 순조롭게 잘 운영되고, 닝은 하숙집을 운영하면서 사람들이 퇴마하러 오다보니,
사실상 무당집과 다름이 없어지기는 했지만 닝은 아무렴 어떻냐며 좋아했지.
아주 급한일을 제외하고는 집에만 있어도 될 수준이 될 즈음에는 익숙한 손님이 생겼어.
"엇, 니가 여길 어떻게?"
"바보, 소식 꼬박꼬박 전달하면서... 설마 니가 쓴 내용조차 기억 못하는건 아니지?"
미심쩍은 표정으로 바라보는 그는 시라부였어. 이 근처 집을 구하다가 들린 모양이었는데,
인테리어 분위기도 괜찮고 귀신쫒길일은 없겠다며 시라부도 하숙을 하기로 했지.
32.
닝은 시라부가 있는것이 익숙해질 즈음, 대학교에 다니기 시작했어.
근처 대학교와 가까운 위치에 하숙을 운영하다 보니, 닝도 다시 학교에 다녀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거지. 결국 닝은 다시한번 수능을치기로 하는데 처음엔 모르는게 많아서 그런지 고생하다가,
시라토리자와를 일반으로 합격한 시라부의 도움을 받으니 어찌저찌 학교에 다닐 수준은 되는거지.
닝은 대학교를 다니면서 한가지 알게된 사실이 있는데, 다니는 대학교가 하필 시라부와 같은 대학교라
마주칠 일이 많아졌다는 것이겠지? 닝은 학교를 다니면서 중간중간 닝에게 귀신퇴치를 의뢰한 사람들을
만나게 될때마다 오지랖을 발휘해 부적 하나씩 더 쥐어주는 일을 시라부에게 들킬때마다 잔소리를 들어야 했지만
그건 그저 일상이 되었지.
닝은 시라부가 있는것이 익숙해질 즈음, 대학교에 다니기 시작했어.
근처 대학교와 가까운 위치에 하숙을 운영하다 보니, 닝도 다시 학교에 다녀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거지. 결국 닝은 다시한번 수능을치기로 하는데 처음엔 모르는게 많아서 그런지 고생하다가,
시라토리자와를 일반으로 합격한 시라부의 도움을 받으니 어찌저찌 학교에 다닐 수준은 되는거지.
닝은 대학교를 다니면서 한가지 알게된 사실이 있는데, 다니는 대학교가 하필 시라부와 같은 대학교라
마주칠 일이 많아졌다는 것이겠지? 닝은 학교를 다니면서 중간중간 닝에게 귀신퇴치를 의뢰한 사람들을
만나게 될때마다 오지랖을 발휘해 부적 하나씩 더 쥐어주는 일을 시라부에게 들킬때마다 잔소리를 들어야 했지만
그건 그저 일상이 되었지.
닝은 매일을 보내며 자신의 현재 일상이 동화속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와 같다고 생각했어. 아, 동화속의 까칠한 공주님과 귀신보는 왕자님은 어떻게 되었냐고? 그건아마
'비밀'
외전 1.
닝은 평범하게 취미를 만드는 일을 물어보는 사람들을 만나면 항상 난감했어.
그야, 닝의 취미라고 할만한 것은... 퇴마. 부적제작. 강령술. 등등 극단적으로 보이지만, 닝에겐 일상이고
한때 돈벌이수단이였기에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지. 하지만 닝은 역시 취미가 퇴마라고 말하기는
좀 상황이 애매해질 것이라는 판단하에 결국 닝은새로운 취미를 만들기에 도전해.
자신만만하게 닝은 요리를 도전해 보기로 하지. 평소 라면은 자주 끓여 봤다며 시라부에게 걱정 말라는 소리를 하고
이런저런 도구를 꺼내놓고 레시피를 검색했어. 가볍게 뭘 만들지 생각하다가 초보자도 만들기 쉽다는
핫케이크를 만들어 보기로 해, 닝은 반죽을 대충 때려넣고 물을넣고 쿠킹영상에서 본게 있기 때문에
케이크안에는 설탕을 넣어야 한다며 설탕을 열심히 좋아하는 만큼 넣고 저었지. 가루가 많아서 반정도 떡이된채로
팬에 기름조차 두르지 않고 바로 구운 닝은, 시라부가 돌아왔을땐 도게자를 하며 새까맣게 탄 후라이팬과
겉만 익고 안은 안익은 반죽을 내미는 꼴이 되었어... 그렇게 취미를 요리로 하기는 장대하게 실패했지...
닝은 결국 시라부의 강력한 반대에 의해 울며 겨자먹기로 다른취미를 찾다가 공예에 도전을 해보기로 해.
닝은 항상 부적을 직접 만들기 때문에 손재주라면 자신이 있다며 자신만만하게 도전을 하지.
우선 시라부의 충고를 듣고 검색을 해본 결과, 닝은 초보에게 적합한 나무집 만들기 키트를 사서 조립을 하기로 해.
하지만... 닝은 이리저리 조립을 한 결과, 예쁘게 색칠된 집이 아닌 쓰러져가는 폐가 한채를 만들기에 성공하자
지나가던 시라부는 말했어.
"너는 니 스스로 퇴마할 거리도 만들줄 아는거냐? 대단하네"
"아니야아아ㅏㅏ"
닝은 절망했어...
그야, 닝의 취미라고 할만한 것은... 퇴마. 부적제작. 강령술. 등등 극단적으로 보이지만, 닝에겐 일상이고
한때 돈벌이수단이였기에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지. 하지만 닝은 역시 취미가 퇴마라고 말하기는
좀 상황이 애매해질 것이라는 판단하에 결국 닝은새로운 취미를 만들기에 도전해.
자신만만하게 닝은 요리를 도전해 보기로 하지. 평소 라면은 자주 끓여 봤다며 시라부에게 걱정 말라는 소리를 하고
이런저런 도구를 꺼내놓고 레시피를 검색했어. 가볍게 뭘 만들지 생각하다가 초보자도 만들기 쉽다는
핫케이크를 만들어 보기로 해, 닝은 반죽을 대충 때려넣고 물을넣고 쿠킹영상에서 본게 있기 때문에
케이크안에는 설탕을 넣어야 한다며 설탕을 열심히 좋아하는 만큼 넣고 저었지. 가루가 많아서 반정도 떡이된채로
팬에 기름조차 두르지 않고 바로 구운 닝은, 시라부가 돌아왔을땐 도게자를 하며 새까맣게 탄 후라이팬과
겉만 익고 안은 안익은 반죽을 내미는 꼴이 되었어... 그렇게 취미를 요리로 하기는 장대하게 실패했지...
닝은 결국 시라부의 강력한 반대에 의해 울며 겨자먹기로 다른취미를 찾다가 공예에 도전을 해보기로 해.
닝은 항상 부적을 직접 만들기 때문에 손재주라면 자신이 있다며 자신만만하게 도전을 하지.
우선 시라부의 충고를 듣고 검색을 해본 결과, 닝은 초보에게 적합한 나무집 만들기 키트를 사서 조립을 하기로 해.
하지만... 닝은 이리저리 조립을 한 결과, 예쁘게 색칠된 집이 아닌 쓰러져가는 폐가 한채를 만들기에 성공하자
지나가던 시라부는 말했어.
"너는 니 스스로 퇴마할 거리도 만들줄 아는거냐? 대단하네"
"아니야아아ㅏㅏ"
닝은 절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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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글을 쓰면서 13번이 제일 재미있었네요 ㅋㅋ
부적에 글씨를 그려나가며 귀신을 퇴치하는 장면이 영적 상황에 시달리던 시라부에게는
그 누구보다도 믿을만한 존재가 눈앞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을거라 믿으며 즐겁게 망상하면서 쓴 기억이 있네요!
무엇보다 퇴마사 닝은 굉장히 당차고 2% 정도 살짝 허당인 면모를 넣은 자본주의와 의리 세스푼정도 넣은
그런, 제가 원하는 멋있는 여주인공을 생각하며 쓴 글이라서 그런지 더 애착이 갔던겄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무슨장면이 가장 좋았나요?
그리고
저는아마 이 썰을 진행하면서 궁금했던 사실이 존재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충
분량을 정해놓은 것이 아니라 스토리 전개도 뒤죽박죽이거든요... 흑흑...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므로, 댓글을 통해 제게 질문을 해 주신다면 답글로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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