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재수 왜했을까 죽고싶단 생각밖에 안들어

고민(성고민X)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주변에 독재해서 스카이 서성한 간 친구들 널렸는데 

나는 대성 다니느라 일년동안 거의 대학 졸업할 정도로 돈 들어가고 나때문에 가족들 다 새벽에 일어나서 새벽에 자고..  

결국 작년에 정시로 갈 수 있었던 대학도 못갈판이야.. 69평은 연고대 안정이었는데 지금 건동홍도 간당간당에 논술은 6광탈  

시간 버리고 건강 버리고 폐 끼치면서까지 대체 재수 왜했을까,, 부모님 얼굴 볼 면목이 없어

[글쓴이]

차라리 반수할걸 왜 생재수를 했을까

[익인1]

나랑 똑같네,,, 난 그냥 하루종일 무기력했다 그냥 아무 생각이 안들어 ㅠ

[글쓴이]

수시 발표 나기 전까지는 그래도 재수 하면서 얻은것도 있지않나 갚진 시간이었다고 계속 정신승리했는데 오늘 두 눈으로 다 떨어진거 확인하고 카톡으로 합격 연락 막 오니까 진짜 눈물만 쉴새없이 흐르더라 대학은 그냥 내 길이 아닌건지 이젠 그냥 다 포기하고 갈 수 있는데가서 편입준비하려고..

[익인2]

나도 그냥 편입이나 대학가서 어학연수나 갈려구 수능 한번 더 보라고 하면 절대 못본다,, 내가 생각한 대학 로망 그런거는 없겠지만 그냥 다니다보면 또 다른 길이 생기지않을까?,, 우리 힘내장 !

[익인3]

가끔씩 재수 왜 했을까 후회하는 생각도 하는데 그냥 어짜피 한 거 잘했다고 생각하고 살려구
해보고 후회하는게 낫다고 하잖아 내가 재수 안하고 작년에 그냥 대학 갔더라면 이맘때쯤 내가 대학에서 아 재수 해볼껄 이라고 후회하고 있을수도 있잖아 그러니깐 우리 힘내자구 ᕙ(•̀‸•́‶)ᕗ

[글쓴이]

하루종일 심란했는데 익 댓보고 생각이 많이 정리된 것 같아 진심으로 고마워 할까 말까 고민될 때는 하는게 맞으니까 재수 하면서 힘든 점도 많았지만 한번에 대학 붙어버렸으면 내가 세상을 너무 쉽게 생각하며 살았을 것 같아 어떻게든 길은 있으니까 묵묵히 걸어가면서 할 수 있는 것들 해야지 앞으로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진짜 화이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