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만에 자취하게 됐는데 원래도 내 구역은 잘 치우고 하는 편이었는데 자취하니까 더 깔끔 떨게 됨
하루에 한 번 쓸고 닦고, 물건 꼭 제자리에 다시 두고, 설거지도 매일은 아니지만 이틀에 한 번은 꼭 하는 등등
무엇보다 내가 알아서 해야 한다는 생각, 뭔가 집 떠나서 혼자 사니까 찐어른인 느낌 때문에 자기개발에 신경 쓰게 되는 거 같아
평소 방학 땐 맨날 집에서 잠 게임 밥 게임 이것밖에 없었는데 자격증 공부도 시작했고 책도 조금씩 읽으려고 하게 되더라...
오피스텔이라 관리비 후덜덜 해서 더 그런진 몰라도 절약하게 돼 집에선 좀만 추우면 보일러 틀고 잠들고, 하루 종일 컴퓨터나 방 불 켜 두고, 물 계속 틀고 샤워하거나 세수하거나 했는데 조금도 아까워서 절약하는 내 모습을 발견함...
집에서 부모님 그늘 아래 지낼 때보다 혼자 살게 되니까 원래의 나를 찾는 느낌이야 그리고 부모님이랑도 가끔 보니까 서로 애틋해서 싸우지도 않고 관계도 더 좋아지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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