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다이어트에 관해 무지하고 어려워하는 사람들 많음 단순히 식욕을 참지 못하고 운동을 못해서 그렇다고 생각하기엔 너무 많은 변수가 있음 내 예시로만 말하면 난 다이어트 경험이 총 세번있음 중학교 때, 수능끝나고, 그리고 지금 우선 내 체형은 고도비만인 아빠 닮아서 어릴 때부터 살도 잘 찌고 엉덩이도 크고 근육량도 많은데 기초대사량은 낮음 살빼기 최악인 타입에 가족들이 다 집밥도 잘 안해먹는 스타일이라 잦은 외식과 군것질로 살이 찐 케이스임 첫번째 중학교 때 다이어트를 결심한 이유는 걍 단순히 신체검사 때 쪽팔리기 싫어서 그랬음 몸무게 55키로 넘고 충격받아서(지금은 55면 세상좋겠지만 그때는 충격이었음) 시작함 우선 극단적 단식을 했음 급식도 안 먹고 아침 점심 곤약만 삶아서 아무양념없이 먹었음 처음엔 너무 역해서 헛구역질도 하고 그랬는데 걍 나중엔 익숙해져서 맛있게 먹음 거기에 운동을 마땅히 할 시간이 없어서 지하철역으로 3~4정거장 되는 거리에 있던 학교를 걸어다님 그렇게 해서 빠진게 5키로 쯤임 애초에 나는 아무리 안 먹어도 기본적인 체형이 있으니 48키로 밑으로는 가기 힘든 몸이었던 거임 빠진 건 몸무게가 아니라 머리카락이었음 머리카락이 탈모수준으로 빠지고 단백질을 안 먹으니 다시 나지도 않음 생리도 불순해짐 실패의 직접적 원인은 엄마가 심각함을 느껴서 단백질 쉐이크같은 걸 사줬는데 곤약만 먹다가 그거 먹으니까 얼마나 맛있겠음... 그래서 단백질쉐이크 폭식하고 요요옴ㅋㅋㅋㅋㅋㅋㅋ 두번째 다이어트는 수능끝나고 약 80키로 가까이 불어났음 모은 돈을 탈탈 부어서 피티를 끊었는데 대학가기 전까지 총 세달이 있었음 그래서 세달만에 약 30키로 정도를 목표로 잡고 매일 최소 두시간씩 운동을 함 한시간은 유산소 한 시간은 근력 식단은 닭가슴살이랑 계란흰자랑 밥 조금을 아침 점심만 먹음 진짜로 세달 내내 그거만 먹었음 세달동안 그거말고 다른 음식 입에 댄 적 없음 그래서 한 20키로 넘게 뺌 목표달성은 못했지만 처음 찍은 사진에 비해 꽤 티가 나게 몸이 줄어서 사이트에 비포애프터 사진도 올라가고 그랬음 근데 중요한 건 티가 안 났음 졸업식에서 세달만에 본 친구들이며 친척들이며 아무도 내가 살 빠진 줄을 모름 옷 사이즈도 거의 그대로 체격 자체가 날 때부터 컸고 얼굴살은 거의 젖살이었으니까 옷입으면 걍 티가 거의 안나는 거임 골격이 있으니 옷 사이즈도 좀 작던 옷 딱 맞게 된 정도였지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었고 거기에 낙심해서 또 대학가자마자 폭식 전문가의 도움도 받아보고 먹을 것도 잘 참고 운동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했는데 대체 뭐가 잘못된 걸까 한참을 생각을 했었음 우선 적절한 동인이 부족했다는 거 그리고 다이어트를 하고 나서의 성취를 제대로 맛보지 못했다는 게 가장 컸음 그리고 둘째로는 제대로 균형있는 식사를 못했다는 거 다이어트를 할 때 식단은 영양소는 물론이고 맛도 조금 균형을 맞춰줘야된다고 생각했음 새큼한 과일과 밍밍한 야채를 함께 먹는 데는 다 이유가 있던 거임 그래서 지금 다이어트는 1달에 1키로 감량을 목표로 하는 초저속 다이어트를 하고 있음 어차피 이제는 굶어서도 안 빠지고 체중감량 보다는 살기위해 운동을 슬슬 해야하는 나이라서 중요한 건 건강임 바쁜 아침은 두유나 선식으로 때우되 점심 메뉴는 아주 기름기있거나 너무 대놓고 살찌는 음식이 아니면 자유롭게 먹음 대신 양을 적당히 조절하기로 함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내 지금다이어트 방법이 맞으니 다 따라해라 는게 아니고 무턱대고 다이어트가 별 건가 하고 시작하지 말라는 말임 몸과 직결되는 일이고 평생을 데리고 살아야되는 몸이니만큼 좀 자기 몸 아끼면서 다이어트 하고 되도록 많이 묻고 많이 공부하면서 하는 게 제일 좋다는 거임 난 중학교 때 다이어트 후유증으로 아직도 약간의 탈모가 있고 살이 더 안 빠지는 체질로 바꼈음 전문가의 말만 수용해서도 안되고 본인이 본인 몸을 제일 잘 알아야됨 제발 다이어트 건강하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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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나 가리비먹는데 진주나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