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내가 철없는거야??

엄마 생일이 2월초라 얼마 안남았는데 아빠가 작년 10월에 돌아가셨거든. 근데 평소에 엄마 생일 잘 안챙기고 넘어갔단말이야. 뭔 돈아깝게 케이크사냐고 그러면서 내생일이랑 비슷해가지고 그냥 한꺼번에 같이하고 그런식으로 대충 넘어갔는데 아빠 생신 제대로 못챙겨준게 미안해서 이제부터 엄마라도 잘 챙겨주고 싶어서 엄마한테는 말 안하고 어제 레터링케이크 만원대에 미니케이크로 작은거 하나 주문넣어놨단말야.. 근데 오늘 엄마생일 얘기가 나왔는데 아빠 돌아가신지 얼마나됐다고 생일축하합니다하면서 짝짝짝거리고 있냐고 나보고 철도없다고 그러는데(케이크 산 얘기는 안했어) 괜히 케이크 주문넣었나.. 나 넘 철없는 행동한거야?? 케이크는 이미 주문 넣어놨는데 어쩌지..

[익인1]

아니 전혀..
근데 쓰니가 이해해드리자 엄마가 너무 슬퍼서 그러시나봐

[글쓴이]

응.. 아빠 돌아가시고나서 막 계속 슬픈분위기는 아니었고 우리끼리라도 힘내서 잘 살자 이러면서 오히려 평소처럼 더 밝게 지냈거든. 그래서 생각을 못했나봐. 케이크는 안하는게 나을 것 같아??

[익인2]

엇 본문에서 쓰니한테 저렇게 말한 사람 어머니 아냐? 누가그런거야?

[글쓴이]

응응 엄마 맞아!!

[익인3]

초 같이 부는건 아니어도 , 선물처럼 슬쩍 드리는건 괜찮을거같아
아님 냉장고에 넣어놓거나

[글쓴이]

3에게
댓글 고마워!! 새해 복 많이 받아🥰🥰

[익인4]

글쓴이에게
웅 너도 많이많이 받고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