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애인 청첩장 받고 왔다

중간에 겹지인이 많아서 (비밀로 만나서 지인들은 우리 만난지 몰랑) 지인들이 전애인 오랜만에 올라와서 다들 모였다고 오라고 오라고 해서 술자리 다녀왔어 

신부 분도 오셨는데 참 밝고 그래서 보기 좋더라 전애인이랑도 그냥 오랜만이다 악수만 하고 각자 얘기하고.. 

나도 그 사람도 각자 좋은 사람 만나 좋은 길 가는 거라 생각해서 좋은데 기분이 묘했어 

그냥 기분이 많이 이상해 미안하고 아쉽고 고맙고 다행이고 그래

[둥이1]

글만 봐도 뭔가 묘하다... 진짜 묘하겠다 느낌 하어어어어ㅓ 뭐야... 상상하니까 넘 묘해 이상하다

[글쓴둥이]

웅 ㅋㅋ 진짜 이상하더라.. 오랜만이라 반갑기도 하고 참 기분이 이상했어 잠깐 단 둘이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 잠깐이 참 민망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진짜 이상했어

[둥이2]

전남친한테 청첩장 받는 거...진짜 이상한 기분이다...헤어진지 꽤 오래 됐나보네..

[글쓴둥이]

2년 정도.. 사실 작년 초까지도 나 혼자 앓다가 시간도 어느정도 지나고 나도 이제 많이 좋아하고 나 사랑해주는 사람 만나서 묻어뒀는데 얼굴보니 묘하더라 그냥 신기했어 이상해

[둥이3]

각자 갈 길 간다 생각해야지.. 마음은 참 씁쓸하고 뒤숭숭하겠지만 쓰니도 좋은 사람 만나고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잏으니 서로 좋은 과정이었다 생각하기로 ㅎㅎ

[글쓴둥이]

응 그치! 이제는 서로 응원해줘야지 둘이 잠시 얘기할 때도 웃으면서 응원하는 좋은 말만 나눴어 정말 기분도 묘했지만 한편으로는 더 맘 놓였어 좋은 말 고마워 ㅎㅎ

[둥이4]

이게 정말 어른스러운 이별이다 생각해😊 잘 했어 잘 풀릴거야 모두

[글쓴둥이]

너무 고마워 ㅎㅎ 덕분에 뭔가 힘된다!

[둥이5]

ㅠㅠㅠㅠㅠㅠㅠ 슬프다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