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켜고 보면 으엉엉..좋습니다
"그래. 소원이 있다고."
"..."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나는 너희들을 좋아했다. 너희들이 행복해졌으면 했고, 나와 함께한 너희들만은 정말. 잘 살았으면 했다. 하지만 내 마음도 다를 것이 없나보다. 어떻게 보면 이기적이었고, 참 배려없는 행동을 한다고 말할 수도 있을 테지.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제가 그 친구들을 정말 좋아하니까,"
이렇게라도 안하면 그녀석들, 평생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을거 뻔하니까.
"뭐.., 말리진 않겠다만."
후회할거야. 그것도 꽤나 많이 할 지도 모른다.
알고 있어요.
서서히 눈을 감았고, 세상이 다시금 어두워졌다. 조금이라도 그 세계에 남아있던 나의 부스러기 조차 사라지는 느낌. 아, 뭐같다.
이제 더이상 그 세계의 나는 없다.
"...죄송한데, 마지막 부탁 하나만 더 들어주실 수 있어요?"
"응? 무엇인데?"
"그게..."
* 이건, 세이죠 삼학년들과 넷이 친구였던 닝의 이야기
* 이제는 누구도 기억하지 못하는. 잊혀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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