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0일인데 애인이 학원때문에 2시간밖에 못만났거든...그건 이해하는데 내가 꽃 사달라고 했는데 시간 앖다고 사오지도 않고... 대신 빙수 사주긴 했는데 이거랑은 다르잖아 그리고 얼마 전에 연락때문에 내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지친다고 얘기했거든 자기는 그게 너무 과하다고 생각했대 나는 사정이 있어서 연락 늦게 본건데 너가 너무 과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거야 오늘 200일인데 그리고 내가 우울증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는데 그거 자기한테 다 말하라고 했는데 나는 미안해서 말 안한 적이 많아 감정소비니까 근데 내가 연락 문제로 뭐라 하니까 너가 힘든 걸 말하는 건 감정소비 아니냐고 그거랑 비슷한 거 아니냐 너가 날 이해해주면 되는 거 아니냐 했는데 눈물이 났어 나도 맘속으론 알고 있던 사실을 애인한테 직접 들으니까 멍하더라 나 어떻게 해야하지 진짜 기분 거지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