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은 공동으로 해야하는 거 아니야? 사람이 네 명인데 왜 청소는 나만 해? 이게 사람 집이야 쓰레기장이야 내가 손도 안 대면 하루만에 설거지가 쌓이고 바닥에는 다 먹은 과자봉지가 분리수거도 안 된채 뒹굴어 맨날 내가 치우니까 그렇게 해도 되는 줄 아나봐 매번 말 해도 소용없어 내가 뭐 엄청난 걸 바라나 분리수거 조금만 하면 나가서 버리는 건 내가 하고 밥그릇에 물만 부으면 내가 설거지 하기 편하대도 안 해 맨날 밥풀 붙어있어 그거 떼는 거 얼마나 짜증나는데 내가 지금 집에 있으니까 나보고 하라는데 내가 일 나가면 그 때는 집안일 할 거냐고 안 할 거잖아 평소에도 안 하는데 뭘 해 대체 진짜 맨날 이렇게 저렇게 꾸미고 살거라고 말하는 엄마는 매번 어디서 쓰레기 주어와서 쌓아놔 치우라고 하면 어디 갖다박음 그게 치운거야? 아빠는 매번 집에 오면 집이 왜 이리 더럽냐고 하는데 아빠는 아무것도 안 하잖아 맨날 방에서 이거 치워 저거 치워 과자 들고와 하면서 아무 일도 안 하잖아 오빠는 맨날 자 맨날 나만 집안일 해 나는 뭐 안 바쁘나 취준 중에 자격증도 따야하는데 집안일을 하면 하루에 세 시간이 그냥 가 설거지에 빨래는 왤케 많이 쌓여 쓰레기는 왤케 많아 바닥은 왜 이리 맨날 더러워지냐고 나가고 싶다 진짜 집 나가규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