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솔로지만 혼전순결은 아니었던 닝이라 아츠무랑 두근두근 첫날밤! 보내게 되는데 처음이라 그런지 생각했던 것 만큼 안 되는거지. 그래서 결국 시도는 했지만 성공을 못 한 탓에 노력한 아츠무한테 미안하고 나름 기대해서 샀던 속옷이며 예약 잡기 힘들었던 호텔에 겪었던 큰 고통까지 생각해보니 억울하고 속상해서 눈물 퐁퐁 쏟는데 평소 연애할 때도 다정하지만 오늘 하루종일 배는 더 다정했던 아츠무가 닝 얼굴 쓸어주면서 “울지 마라, 닝아. 다음에 하면 되지. 내는 닝 너 안고 자기만 해도 좋다. 내 니 손 잡을 때 아직도 떠는 거 모르나.” 여기까진 감동 먹고 코 먹으면서 츠무 품에 안겨서 어리광 좀 부리려고 했는데 그 다음 말에 닝 연애 시작 이후로 처음으로 욕하고 제대로 화냈으면. “다음엔 꼭 안 아프게 하기로 약속한다. 내 많이 해봐서 잘한다.” . 그날 밤 아츠무는 좋은 호텔방에 있는 베개 안의 내용물은 무엇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