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타싸에 푼 적 있는 글 복사한 거라서 존대임 / 저는 아니고 제 친구가 겪었던 일이에요. 중학생 때 친구들이랑 바다에 펜션을 잡고 놀러 갔다가, 친구들이 다 거기서 자고 간다길래 제 친구도 거기서 자고싶은 마음에 밤늦게 어머니께 허락을 받으려고 전화를 드렸대요. 펜션 바깥 골목에 서서 "엄마 나 여기 ㅇㅇ해수욕장인데, 친구들 다 여기서 자고 가는데 나도 자고 가면 안 돼?" - 안 돼. 나이가 몇 살인데 벌써부터 외박을 하려고 그래. "아니 애들 다 여기서 잔단 말이야. 나 그냥 여기서 잘래." - 안 된다고 했다. 당장 집에 와라. "아 지금 택시고 버스고 없어서 어차피 못 간단 말이야.." - 콜택시 불러서라도 와라. 분명히 오라고 했어. 결국엔 허락을 못 받은 채로 통화가 끝났어요. 친구는 그냥 친구들이랑 놀고 싶은데 못 노는 것도 그렇고, 엄마한테 허락을 못 받은 것도 내심 서운하고 해서 밖에서 혼자 울고 있는데 골목에 서있던 다른 아저씨가 통화 내용을 대충 들으신 건지 친구한테 와서는 혹시 시내로 들어가야 하는 거면, 아저씨도 시내로 가야할 일이 있는데 태워주겠다고 말씀 하시더래요. 친구는 어리기도 하고, 집으로 갈 마땅한 방법도 없기도 하고 별 의심 없이 차를 얻어타고 출발 했대요. 내심 불편한 맘이 있었는지 뒷좌석에 앉아 가고 있는데 뒷좌석에 아이들 장난감이나 과자같은게 가득 쌓여있었대요. 그래서 그냥 애가 있는가보다, 라고만 생각하고 가고 있는데 아저씨가 계속 그 과자 건들지마라, 그거 우리 애들거니까 건들거나 먹으면 큰일 난다 하고 주의를 주더래요 그래서 친구가 알겠다고 안 건들겠다고, 최대한 차 문 쪽으로 바짝 붙어서 가고있는데 외곽 도로..? 같은? 시외에서 시내로 접어드는 고속도로처럼 신호 없이 쭈우우욱 달리는 길 있죠 몇키로 내내 달리기만 하는..! 그 도로에 접어들고서부터 아저씨가 계속 앞좌석으로 오라고 강요를 하더래요. 강요를 하다가 나중에는 막 소리 지르면서 자기 옆자리로 오라고 엄청 화를 내길래 친구가 무서워서 울면서 싫다고 하니까 아저씨가 갓길에 차를 세우고 내려서 친구를 억지로 앞자리에 태우려고 했대요 그 때 친구가 진짜 이 악물고 도망쳐서 중앙분리대 넘어서 아예 반대방향으로 도망가버리니 아저씨는 차를 냅두고 친구를 잡으러 갈 수도, 그렇다고 유턴을 할 수 있는 도로도 아니고 해서 그냥 불같이 화내면서 차를 타고 가던 길 가버렸대요. 친구 혼자 도로에 남아서 울면서 발 동동 구르고 있는데 저 멀리서 리무진 버스같은게 오더랍니다. 그래서 미친듯이 손 흔들어서 도움 요청하고, 다행히 버스 기사님께서 차를 세워서 친구를 태워주셔서 무사히 버스에 탔고 승객들 모두 어린 애가 혼자 도로에서 질겁해서 울고 있으니, 마실 것도 주고 막 달래면서 무슨 일이냐 진정시켰대요 덕분에 진정도 되고 울음도 멈추고 나서 "아 맞다 이거 근데 어디 가는 버스지.." 하고 창 밖을 보니 아저씨한테서 도망쳐서 반대 방향으로 넘어가서 탄 그 버스가 시내로 향하는 버스였대요. 결론적으로 아저씨는 우리 지역 시내로 들어가는게 아닌 아예 타지역으로 넘어가는 방향으로 가고 계셨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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