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중에 반에서 5등 안에 드는 애가 있어
난 솔직히 말하면 뒤에서 5등 안에 들거든ㅋㅋ 공부 엄청 못 해
근데 엄마가 문인이셨고 나도 고맙게도 그 영향을 받은 건지
막 엄청난 미사여구 갖다 붙여서 꾸미고 어려운 단어 갖다붙여서 글 쓰는 건 못 해도
남들 읽기 편할 정도로..? 술술 읽힐 정도로..?
국어 선생님이 논술 시간에 나보고 문창과처럼 글 쓴다고 말씀 하실 정도로 글 쓰는 거 좋아한단 말이야?
사실 좋아한다고 말할 것도 없고 그냥 쓰다 보면 잘 써져..(자랑이 아니라 그냥 글 쓰는 게 나한테는 딱히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걸 말하고 싶은 거야)
근데 그 5등 안에 든다는 친구가 가끔씩
자기가 보기에 어렵다고 생각하는 단어를 내가 쓸 때마다 막 웃으면서 한 번 더 읊조리거든..?
뭐 예를 들어서 내가 "야 ㅠㅠ 난 진짜 옹졸해서 그런 거 안 되더라" 이런 식으로 얘기하면
"옹졸??!ㅋㅋㅋㅋㅋ" 이러면서 꼭 한 번씩 짚고 넘어가..
아예 대놓고 "ㅇㅇ이가 옹졸이라는 단어를 써!?" 이럴 때도 있어ㅋㅋㅋㅋㅋ
한두 번도 아니고 거의 매번.. 그래서 내 나름 말할 때마다 눈치 보이거든
왜냐면 얘도 글 쓰는 거 엄청 좋아하는 애고 나중에 소설가 되고싶어하는 앤데
걍 내가 얘 앞에서는 내가 너무도 당연히 알고 있는 단어도 일부러 쉬운 단어로 풀어서 말해야 하고 걍 눈치 보게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
너네도 혹시 그래..? 공부 못하는 애가 니가 생각하는 것보다 좀 어려운 단어 쓰거나 의외의 지식 알고 있으면 "으잉? 얘가?!ㅋㅋㅋㅋ" 이런 생각이 들어..?
난 솔직히 나 무시하는 것 같고 기분 안 좋더라고..ㅎ
참고로 난 예체능이고 딱히 공부에 관심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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