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중학교 때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친구가 한 명 있었는데 남자 애들이 걔 괴롭혔단 말이야 그러다가 쉬는 시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반 나갔다 들어오니까 그 친구 다리에 피 막 흐르고 있고... 너무 충격이었어 그 뒤로 바로 그 남자애들 선생님한테 혼났는데 혼나는 게 전부였어 다른 조취도 안 취하고 그렇게 1년동안 같은 반에 지내면서 계속 알게 모르게 괴롭히더라 책에 분필로 낙서하고 뿌셔서 가루 뿌리고 걔가 반 들어오기 전에 내가 모르는 척 그 가루 다시 털어내긴 했는데 그때 나도 걔네가 무서웠어서 그렇게밖에 못 해준게 아직도 미안해 걔가 지금 어떻게 지내는지 중학교 졸업하고 나서 한 번도 이름 들린 적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