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사고로 지금 직장을 잃었고 병원 입원했다가 지금은 통원하셔 엄마는 아빠 병간호했었고 지금은 손에 염증이 생겼고 직장일을 할 수가 없어. 난 딱 20대 중반인데 이제 복학하거든. 공부하려고 휴학했는데 사고나고 경제 부담이 커서 알바했다가 쉬었다가 공부했다가 알바했다가. 물론 내가 부지런히 공부해야했는데 안 한 탓도 크지. 게으르고 부족하고 집안도 이러니까 우울해지고 꿈도 접고 핑계 아닌 핑계야. 다 내가 모자른 건데.... 자매인데 둘째는 이제 대학갔고 막내는 고등학생이야. 꿈 접은 건 내가 노력하지 않은 것도 크고 앞으로 생계가 너무 걱정돼서인데. 매일 집에서 돈 문제로 싸우고. 아빠 많이 호전돼서 일상생활은 가능하거든 다만 일을 못 해서 그렇지. 근데 아빠는 가부장에 엄마 아픈데 식사도 안 차려. 우리가 이야기하는 건 다 귓등이고 우리가 따지면 싸우고, 심하면 몸싸움도 나고. 근데 이혼을 안 하네 엄마는. 막내가 불쌍하대. 근데 나는 내가 집에서 대학 간 거 말고는 금전적인 지원이 없어서 지금 꿈 접고 뭐해야하는지도 모르겠어. 꿈이 없으니까 그래서 취업 어떻게 해야하나 너무 막막해. 그러니까 자꾸 우울해지고.... 경제적인 것도 경제적인데 내가 너무 한심하고 아빠는 보고 싶지 않고. 밖에 나가서 친구들 만나면 겉으로는 밝은 척, 가벼운 척하는데 마음은 하나도 안 그러니까 힘들어. 내 성격상 어디에 말하는 게 쉽지도 않고, 말한다고 해도 공감해주는 것도 한계가 있고 진심 아닐 것 같기고 하고. 내가 너무 징징거리는 애로 보일 것 같고. 그냥 생각 안 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서 생각을 안 하려고 하는데 그래도 마음이 너무 복잡하고 심란하네... 어디에 말 할 곳이 없어서 적어봤어. 나이는 많아지고 미래는 없고 어깨는 무겁다고 어디든지 말해보고 싶었어. 길어져서 미안.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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