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애인이랑 연락문제로 계속 크고 작게 다투게 되거든. 장거리라서 연락에 더 신경쓰게 돼. 서운하다고 말을 하면 며칠간은 잘 되는 듯 하다가 또 며칠 지나면 제자리야. 그래서 나도 포기하고 하루에 한 번 전화하는 시간을 정했거든. 근데 이렇게 하다보니까 연애하는 것 같지도 않고 생각이 나서 하는 전화가 아니라 의무적으로 하는 느낌이 드는 거야. 행복하자고 하는 연애인데 나는 속상하기만 하고.. 정해진 시간에 전화가 끝나면 더이상 아무런 카톡도 안 해.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출근은 잘 했는지, 점심은 먹었는지, 잘 자 라든지 이런 사소한 카톡이라도 남겨주면 사랑 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것 같은데 그런 게 전혀 없으니까.... 근데 이런 걸 해달라고 하는 것도 웃긴 것 같은 거야. 내 생각이 났으면 잘 자라고 어련히 했겠지 싶은 게. 나한테 관심 가지라고 시키는 거잖아. 상대방은 그렇지 않은데.. 애인한테 얘기를 해보는 게 의미가 있을까? 아님 그냥 마음 비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