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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 : https://www.instiz.net/name/37944244?category=6 우선 위에 링크는 전후 사정이야 오늘 그래도 풀려고 애인 집 앞으로 가서 기다렸어. 근데 얼굴보고 얘기하기 힘들다고 전화로만 얘기했어. 나도 기분이 좀 안 좋아서 살짝 딱딱하게 말했더니 왜 그렇게 말투를 하냐면서 짜증과 화를 내더라고. 그리고 나보고 알아서 집에 가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어. 여기서 내가 진짜 집으로 가면 큰일날 것 같아서 1시간 정도 기다렸지. 카톡으로 장문으로 미안하다고 사과도 했고. 그랬더니 내가 간 줄 알고 저녁을 먹었다고 하더라고.(참고로 나는 토요일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 먹고 지금 글 쓰는 중) 그리고 자기 코엑스 가서 가방 사야한다고 기다리라고 하네. 그래서 1시간을 더 기다렸어. 그리고 어찌저찌 만나서 버스를 타고 가는데, 나한테 왜 그랬냐고 따지더라고. 나를 계속 심리적으로 압박하면서. 내가 무서워서 눈도 못 마주치고 울면서 덜덜떠니까 자기 나쁜 사람 만들지말고 눈 보고 대답을 하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일단 솔직하게 말했지. 그리고 가는 1시간 동안 나한테 짜증을 내면서 소리도 지르고. 차라리 시원하게 내 뺨을 때리는게 더 낫겠더라. 내려서는 정말 짜증난다면서 내가 무서워서 벌벌떠니까 버리고 갈거라고 얘기도 했고. 계속 그렇게 있다보니 나도 너무 화나고 그래서 '헤어질까?'라고 말하니까 그게 할말이냐고 그러네. 물론 이 말은 내가 하면 안 됐어. 그래서 내가 울면서 요즘 공황이랑 우울증 때문에 힘들어서 병원 가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어. 근데 나보고 '왜 이렇게 의지가 약하냐? 이 나약한 사람아.' ,'너도 교회 다니니까 기도로 이겨내봐라' 라고 말하더라. 난 여기서 이미 마음이 많이 식었어. 그래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인데 내가 사과해서 풀면 될거라고 생각했는데.......거기에 나보고 자신은 연애할 생각이 없었는데 내가 고백해서 사귄거 아니냐고 화를 내더라고. 그 이후로는 자기가 나한테 미안하면 울면서 사과하다가, 좀 마음이 풀리면 나한테 안기다가, 또 혼자 화나니까 밀어내고 짜증을 내더라. 이거말고도 더 내용이 많지만 좀 줄일게. 어릴적 집에서 엄마에게 듣던 말을 애인에게도 들으니까 더 하탈하더라고. 내가 보는 눈이 없는건가 싶기도하고. 그래도 헤어질 마음의 준비는 다 한 것 같아서 다행이네. 고구마 먹게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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