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에게는 친구가 있습니다.
2010년부터 대학교 예과 1학년 생활을 할때부터 친했었고 항상 돈보다는 사람을 살리고 보람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하던 친구입니다.
함께 6년을 동고동락하며 의사가 되었고 모교 병원에서 1년간 인턴생활을 하던 그 친구는 평판도 좋고 A턴을 맞아서 원하는 모든 과를 갈 수 있었지만 사람 생명을 살리는 보람있는 일을 하고 싶다며 한 년차에 전공의가 한 명 밖에 없어 주 80시간 근무는 꿈도 못꾸는 ‘신경외과’에 들어갔습니다.
본인이 Brain part를 돌때는 밤에 무슨일이 생길지 모른다며 절대로 술 한잔 입에 대지 않았던 친구이며 Spine part를 돌때면 못걷던 환자를 걷게 해주는 것에 보람을 느끼며 아무리 힘들어도 웃는 얼굴을 보이지 않은 적이 없는 친구입니다.
이번 파업에 대하여 친구들끼리 의견을 주고받으며 저는 필수인력 제외하고 강력하게 파업을 해야한다고 주장했지만 그 친구는 ‘그래도 그때 다치는 사람은 무슨 죄냐’ 며 저에게 화를 내며 서로의 의견 충돌까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 친구는 20살 때부터 마음에 담고있던 ‘사람을 살리고 보람있는 일이 좋다’ 는 사명감에 전날에도 새벽 3시에 자다가 SAH(지주막하출혈) 환자가 와서 응급수술이 필요하다는 저희 대신 당직을 서고 계시던 교수님의 말씀에 수술을 도와드리기 위해 동기들에게 미안해서 몰래 EVD(뇌실외배액술) 수술 까지 하고 온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8월 28일 교육수련부로부터 경찰에게 고발당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듣고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 병원 모든 전공의, 교수님들 분노하였습니다.
도대체 이 정부가 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국민의료의 발전인지 아니면 본인의 정권유지를 위하여 단순히 물러설 수 없다는 아집인지 그 진심을 알고 싶습니다.
모든 국민이 이러한 사실을 알고 분노했으면 좋겠습니다.
보면 볼수록 나도 모르겠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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