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애인, 나는 23살 대학생 커플이야 난 4학년, 애인는 2학년. 우리 집도 많이 부유한 건 아니고 중산층? 정도 돼 애인는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 혼자 계시고 돈 때문에 많이 힘들어 해. 어제 새벽에 오랜만에 만나서 얘기를 하는데 맨날 집데이트만 했거든 그래서 어디 예쁜 카페라도 가고 싶고 한데 못 하니까 좀 속상하다, 라고 했더니 "나도 가고 싶은데 이런 말 하면 미안하지만 나 돈이 없어" 라고 하더라. 근데 그 이유가 200일 기념으로 경주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날 돈을 많이 써서 이번 달, 다음 달 생활비도 턱없이 부족하대. 본인이 제일 힘들고 답답해하는 거 알지만 경주 여행 가는 거에 오케이, 했고, 나도 너무 가난하게 연애하는 것 같아 생각이 많아져. 애인는 공부 열심히 하고 뭐든 성실하고 성격은 참 좋아 날 생각 해주는 마음도 크고. 근데 경제적인 것 때문에 차이가 나는 것도 그렇고 내가 가난한 연애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이게 맞나 싶어.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둥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