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이 진짜 망한 집이었거든
그래서 어린 시절 내내 케이블 티비도 한 번 못보고 자랐어
근데 중학교때쯤? 어느정도 잘 살게 돼서 너무 행복했어
빚은 몇년동안 갚아야했지만 그래도 의식주는 걱정안할 수 있어서 진짜 너무 행복했고
가져본 적 없던 걸 가져서 꿈도 함부로 꿀 수 없었던 것들을 가져서 내가 너무 행복했었나봐
그래봤자 중산층이었을텐데
근데 우리 집 또 망함
가끔 생각해 그때 내가 겸손하지 못해서 이렇게 된걸까.... 하고
벌써 내 앞으로 몇천만원 빚이 있는데 진짜 죽지 못해 사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