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니까 수학여행 분위기는 다르겠지 하고 설레는 기분으로 놀러갔어..
근데 나랑 놀 애들이 너무 없는거야.. 솔직히 혼자노는게 익숙해서 그냥 혼자 돌아다녔는데 선생님들이 나보고 다른 애들이랑 놀라며 놀이공원 자유 이용권 티켓 사주셨거든..
울집은 자유 이용권 살 돈도 없고해서 내가 안했지만
선생님들이 나한테 자유 이용권 티켓 사준거 다른 반 애들이 알았는지 내가 얼른 놀이공원에 있는 화장실에 몰래 숨었는데 애들이 하는 말 들었어..
"그 년 염치도 없이 쌤들이 사준 자유 이용권 티켓 받은거 아나?" 라길래 엄청 숨죽였는데
다른 애가 "그 년 찾으면 말해라, 걔 티켓 찢어뿌게" 하는거 듣고 역시 놀면 안되구나 하며 눈치보면서 안 놀았어..
다른 애들이 나보더니 "쓰니야~ 안놀고 뭐하는데~" 하길래 내가 "그냥 구경하고 있었어.." 했더니 계속 구경하라며 자기들끼리 신나게 놀고..
그리고 버스로 집합할 때 다른 애들이랑 다르게 난 혼자 돌아왔어.. 선생님이 나보고 재밌게 놀았냐고 하길래 재밌었다고 웃었어.. 사실 안 놀았지만
나는 엄마가 나한테 수학여행 때 놀라고 돈 만원 준거에 "이거 다쓰면 안되겠지...?" 하고 돈 아예 안쓰고 그냥 엄마한테 다 줬어.. 엄마가 왜 안쓰고 그냥 주냐니까 내가 "아 비싸서~ 그냥 엄마 돌려줄게~" 했어..
솔직히 내가 비싼거 사 먹으면 걔네들이 자기들은 더 비싼거 노리고 내 돈만 뜯어갈까봐 무서웠거든...
걔네는 내가 돈이 조금만 많아도 돈 뜯을 생각하고 내가 놀고있으면 왜 노냐면서 엄청 아니꼽게 보고 그랬고...
애들 다 수학여행 때 재밌다면서 막 웃을 때 나는 눈치 엄청 보이더라.. 내가 만약 놀았으면 어떻게 되는걸까하고...
나 또 맞는거 아니냐며 혼자 불안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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