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안 보인달까 그냥 느낌상 잘 기다리고 전역하고도 잘 만나고 끝이 안 보여서 기다리려구 좋아서 얘거 넘무 죠아
그리구 너무 유난 떨지 않으려고 연락에 집착하지도 않고 나도 얘 군대 가면 바로 취직하고 정신 팔고 있으면 괜찮지 않을까
기다려 달라는 말도 좋고 자기는 평생 안 변할 것 같단 말도 구닥다린데 얘는 진짜 그럴 것 같고 전역하고도 잘 만나면 결혼까지 할 것 같고 저번에 우리는 어떻게 될 것 같아? 라고 물었을 때 당당하고 당연하게 돈 모으고 결혼하지 않을까라는 대답도 좋았고 자기 집이 곧 자기 명의가 되니까 이걸로 집 사자는 말도 좋았고 그냥 길가다가 삼천 원짜라 머리끈만 사줘도 ㄹㅇ 심장 터질 것 같아 행복해서 지금 260일 만나면서 싸운 적 드물구 아직도 보면 초반처럼 좋고 웃고 떠들고 구냥 얘가 너무 조아 매일 꿈에도 나옴 아직도
일어나면 목소리 듣고 싶고 안 보면 보고 싶고 헤어져도 군대 때문에 헤어지고 싶지는 더더욱 않고 가서도 잘 만날 것 같아 가도 행복할 것 같아 물론 슬프고 공허하고 외롭고 우울하겠지만 그래도 놓치고 싶지 않음 ㄹㅇ 아 군대 막상 날짜 정해지기 전에는 현실감 없었는데 날 정해지니까 뒤숭숭핬는디 이렇게 쓰니까 괜찮아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