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때는 다친다리 아프지 말고 조심히 천천히 가요. 여기서 힘들었던 일 훌훌 털어버리고 좋은 기억만 가지고 가세요. 오늘이 당신 이름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그라운드였다는게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어제 오늘 참 많이도 울었는데 앞으로 조금 더 울 것 같네요. 내가 서울을 좋아한 시즌에 데뷔해서 올해까지 누구보다 정이 가던 선수라 진심으로 응원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당신이 함께 뛰던 축구가 별거 없는 내 인생에 유일한 낙이었어요. 사랑합니다. 서울의 봄. 남춘아. 조심히 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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