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댄데 코로나 2단계 격상돼서 비대면 전환되는 바람에 화판 6개+각종 재료들 챙기러 학교를 가야 해. 근데 화판이 어느 정도 크기냐면 매트리스 절반정도 크기거든? 30호~50호로 6개라.
한 번에 다 들고오는 거 절대 불가능하고 내가 혼자 가면 3번 왔다갔다 해야 해. 이걸 애인한테 얘기했더니 엇 그럼 나랑 가면 절반 되겠네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거야. 같이 가주겠단 식으로. 그래서 엇 밥이라도 사줘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계획을 짰단 말야? 과제 상황이랑 해서 급한 거 이거 이거를 먼저 들고와야겠다 이런 식으로.
그래서 애인한테 어제 내일 학교가서 가져오려고! 했는데 힘들겠다ㅜㅜ 이러면서 나 없으니까 자긴 친구랑 피방 갈 계획을 짜는 거야ㅋㅋㅋㅋㅋㅋ 내가 어이없어서 장난식으로 놀지마! 하니까 아직은 약속잡은 거 아니야~ 내일 봐야해~ 이러는 거..
아니 같이 가주겠다고 말이라도 하질 말든가 당연히 혼자 갈 생각 하고있다가 같이 가주겠대서 고마워하면서 계획 다 짰더니 친구랑 피방 간다고 하니까 짜증나ㅋㅋㅋㅋㅋㅋ 와중에 동기는 애인이 짐 다 옮겨줬다고 톡 오고.. 말 안꺼냈음 이미 한 번은 왔다갔다 했을 거거든. 하 진짜ㅜ 근데 애인한테 서운하다고 말하기엔 도와준다고 했었다가 취소한 거라 속으로만 짜증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