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우리 얘기 적는 건 처음인 거 같다 우리가 알고 지낸지 이제 1년 다 돼가 연인도 아닌데 연인처럼 지내고 싸우고 우리 사이가 매번 늘 애매했어 선을 긋다가도 선을 넘고 다시 긋고 싸웠다가 다시 잘 지내고 그만하자는 말과 끝내자는 말을 얼마나 많이 했고 얼마나 많이 붙잡았는지 모르겠다 처음으로 우리가 끝날 뻔 했을 땐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너무 아팠어 죽고 싶다는 생각을 매일 하고 처음으로 자해도 했어 내 친구들은 좋은 관계가 아니라면서 빨리 정리하라 했고 난 너랑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고 싶어서 그렇게나 힘들면서도 그 힘듦을 안고 가면서까지 너랑 하루라도 더 같이 있고 싶었어 너를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그 감정을 내가 감당을 못해서 힘든 거 같아 달라진 행동에 난 서운함이 쌓이고 너는 또 혼자 무슨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선을 긋는 거 같네 난 정말 너 아니면 안 되는데 우리가 끝난 후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번에는 잡힐까 너를 많이 사랑하니까 놓아주는 게 맞는 건데 쉽지가 않다 시간이 약이니까 무뎌질 때까지 매일 울면서 지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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