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을 다짐했던 내가 결혼을 해야되나 흔들렸던 이유

병원 실습할때 한 환자분이 퇴원 하시는데 휠체어로 퇴원 하시는거라 보호자가 필요했어 퇴원 하고도 정기적으로 병원 오셔야 되고 일상생활에서도 누군가의 간호가 필요하신분,, 근데 이분이 가족이 아무도 없는거야 결혼도 안하시고 언니랑 동생도 돌아가시고 또 병원 전산처리 하는데 보호자가 필요한데 보호자가 없으니까 복잡하고 ㅠ 혼자 낑낑대면서 해결하시는걸 옆에서 보는데 내가 결혼안하고 늙으면 저런 일이 일어날수도 있겠구나 싶으면서 진심으로 결혼을 고민함..

[익인1]

나도 그런 생각했다가 우리때만 해도 결혼 안한 사람들 많아져서 시스템 변할 거 같긴 함

[글쓴이]

변했다고 해도 난 크게 바뀌지 않을거같아서ㅜㅜ 내가 죽으면 무연고자가 되서 시체도 어디로 갈지 모르는거라..

[익인2]

나도 아빠가 아파서 그런 생각한 적 있는데 우리 엄마만 너무 고생이라 더더욱 결혼이 안 하고 싶어짐 배우자가 너무 힘들어져 배우자가 아파서 내가 고생하는 것도 싫고 내가 아파서 배우자를 고생하게 하는 것도 싫어서

[글쓴이]

물론 상대방이 아파서 힘들순 있지만,, 그래도 가족이 있는게 백배 천배 나아보였어 ㅠㅠ 그냥 옆에서 지켜본 내생각..

[익인2]

그럴 수 있지! 이런 문제는 진짜 생각이나 성향 차이라고 생각해서,,, 난 결혼 제도나 우리나라의 결혼 문화 자체가 너무 싫은 사람이라 그런 상황에도 결혼하고 싶다는 마음이 안 드나봐!

[익인3]

난 친구랑 평생 연락하고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