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표현 잘 안 하거나 못하는 사람들 와줘!

애인이 카톡으로나 편지로는 애정표현을 나름 해주는 편이고(물론 내가 말해주면 얘도 답해주는 그런 정도,,?)

실제로 만났을 때나 전화할 때는 표현을 좀 머뭇하다가 작게 말하거나 '나도,,,ㅎㅎ'이 정도로 끝나더라구

그래서 표현하는 게 혹시 힘드냐고 물어보니까 힘들다고 해서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까 부끄럽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하고 그런데

말은 하고 싶고 좋아하기도 하고 그래서 힘내서 하는 거라고 하더라구...얘가 많이 사귄 적이 없어서 그런가 확실히 그런 게 눈에 다 보이더라구

나는 그냥 표현하고 싶을 때 거리낌 없이 하고 후회 안 하려고 많이 말하는 편인데 이런 사람은 처음 만나봐서 어떻게 받아들이는 게 좋을지 생각하다가

익들한테 물어보고 싶었어

애정표현 잘 안 하거나 못 하는 사람들 있으면 그 이유나 본심(진심) 같은 거 짧게라도 적어주면 좋겠어!

[둥이1]

여익인데 일단 쑥스러운 게 크고...낯간지러운 걸 잘 못해 (가족한테도 잘 안 하고 하면 오글거려서 못함)
그래서 난 좀 다른 방식으로 애정표현을 하는 편이야 편지나 쪽지를 써준다든가 맛있는 거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그냥 사소한 챙김으로?
+약간 별개의 이야긴데 사랑한다는 표현도 거의 안 해. 약간 그 단어를 남발하는 게 싫어 무게가 가볍게 여겨지는 느낌이야

[둥이2]

난 둘중하나였어
사랑하는 정도는 아니라서 상대가 사랑해~ 할때 그냥 나도 ㅎㅎ 했던 적도 있고 진짜 좋은데 쑥스러워서 못한적도 있어..!! 행동을 잘 봐봐

[둥이3]

난 그냥 상대방이 할 때 같이 나도사랑해 하는게 싫어서
그냥 나중에 내가 제대로 하려고 나도 이런식으로밖에 말 안해

[둥이4]

여익인데 남한테 애정표현을 해본 경험이 없어서..? 애정표현을 하는 나 스스로가 어색해서 더 안하게 돼..
근데 표현을 잘하고싶은 사람으로서, 내가 어색해도 자꾸 표현을 하게끔 유도해주면? 고마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