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랑 나랑 둘다 대학원생이야
나는 이미 실험실 생활하고 있고, 애인는 실험실을 정하는 중인데 이제 애인까지 실험실들어가면 자주보기 힘들것같아서 다음주 수요일부터 주말까지 보기로 했거든!!
근데, 애인이 미리 실험실 분위기 느껴보려고 담주 월화에 들어갈 예비 실험실 출근을 하기로 했어
그래서 화요일에 오기 힘들 것 같다고 수요일에 내려온다고 하길래 내가 화요일 저녁 8시쯤 기차타고 내려오라고했거든
우리가 거리가 가까운것도 아니고 서울-여수 장거리여서ㅜㅜ 뱅기타고 다니는데 뱅기는 늦은게 없어서 기차 8시를 타고 오면 안되냐고 했어
아니 내 생각에는 월화 출근해서 화요일 저녁에 저녁 약속 있다고 퇴근하는게 그게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애인은 그게 눈치가 보인대
아직 실험실 출근도 안해봤으면서.. 거기 실험실이 출퇴근도 자유인 실험실이거든
아니 화욜 저녁에도 그 실험실 선배들이랑 밥먹을 생각을 하고있는거야
내가 실험실에 있어서 그런지 나는 진짜 후배 들어오면 밥사주는거 부담되거든
후배가 돈 준다고해도 그걸 선배 입장에서 어떻게 받아..
월요일도 점심 저녁 두끼나 있고, 화요일도 점심 있는데 그래서 내가 선배들 생각은 안하냐고 화요일 저녁 6시면 아무도 뭐라안하다고 해도 애인은 그게 그렇게 싫은가봐..
수요일에 일찍온다고해도 거리가 거리인지라ㅜㅜ 그렇게 일찍 오지도 못하면서..
괜히 이거때문에 애인이랑 기분상해있다 너무 속상해
별것도 아닌일에 서로 기분만 상해서.. 애인을 이해하고싶은데 난 진짜 이해가 안돼ㅜㅜㅜ 아악 답답해
둥이들이였으면 이런상황에 어떻게 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