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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3년 전 (2021/5/13) 게시물이에요

그냥 날 낳지말지그랬어....


어차피 공부해도 안될머리 학원보낸다고 나 초4때부턴가 사교육비든다고 엄마 회사다니기 시작했는데 그럼 돈이나 잘벌지 거기서 뭣하러 바람을피나


그런 아빠는 엄마랑 부부싸움하고 가정폭력하고


내가 중2땐가 엄마는 못참고 집나가고 나는 아빠술마시고 집다 때려부수고 하는걸 겪어야됬고


난 너무 어려서 무서우니까 엄마한테 전화했고 엄마가 날 데리고는 나왔지만.... 이때가 아마 이때가 중3이었을듯



엄마도 돈이없으니까 막내동생(나한테는 막내이모)집에 얹혀살았는데

당시에 막내이모랑 교제중이던 쓰은 남자새끼 하나있었는데


엄마가 그쓰레기한테 나좀 잘봐달라고 맡겻구만 어디놀러가면 놀러간다고 욕하고 공부하다가 잠깐졸면 존다고 때리고 끼

엄마나 막내이모있을땐 잘해주는척하다가 없으면 또 성격변해서 때리고 욕하고


엄마를 생각해서 참을라그랬는데 내가 왜 나랑 피하나 안섞인 은놈한테 이런취급을 받아야하나싶어서 억울해가지고 엄마한테 말했고

그 쓰레기남자새끼랑 싸우고는 막내이모집에서 나와버림. 막내이모도 전혀 몰랐던터라 상황파악하고나서 그남자랑 교제끝내고 다시 들어와서 살라고해서 살았다가

고등학교 갈무렵 막내이모가 돈마련해준거+엄마가 벌면서 모은거해서 다시 독립해서 살았음


난 솔직히 고등학교도 못갈뻔한게 엄마가 교복비니 등록금이니 이런거 해줄돈이없으니까 되게 난감했었다. 교복은 이모가 맞춰줬는데 중요한건 등록금이었다.

이모도 등록금까지 대주기는 힘들었지. 그래서 결국 엄마는 고육지책이로 아빠한테 연락해서 아들 고등학교는 보내야되지않냐고 하면서 어찌저찌해서 아빠가 등록금 내줘서 고등학교 갈수있었음.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아빠가 용돈도 주시고 하면서 나만 몰래 종종만나러 오셨음.


그렇게 고등학교생활시작하고 공부안하는 막장인생 살고있었는데 고3무렵에 잠시 집에 평화가 찾아오나 했음. 아빠랑 다시 합치기 시작한거임. 법적으론 남남이지만 어쨌든 엄마아빠랑 같이 산다는거만으로도 좋았음.

아빠도 그시절 아빠가 아니었으니까. 근데 엄마는 또 귀신같이 바람이 나가지고 싸워서 1년만에 또 별거.


난 이런 환경에 신물이나서 고등학교졸업하고 반년정도 엄마한테 등골브레이커 짓이나하다가 짜증나서 말도안하고 군대로 런해버림. 그냥 집에있는게 싫었으니까.

그동안에 아빠가 면회도 와주고 휴가나와도 1박2일은 꼭 아빠랑 보내고그랬었다.  그래서 힘이 됬었는데 글쎄 아빠도 그렇게 하면서도 힘들었던걸까. 전역하기 전에 그냥 투정아닌 투정을 부렸을뿐인데 너무 강도높게 혼을 내시더라고.

나는 과거에 그런 아빠 이미지가 떠올라버리면서... 아빠와 연락을 안하기 시작했어.


20살에 군대들어가서 22살에 전역하고 그냥 알바 대충하면서 놀고있었는데 엄마는 돈안버냐고 맨날 구박만주고. 나는 안그래도 엄마가 바람만 안폈다면 내가 이렇게까지 살진 않았을텐데 라는 감정만 앞서기 시작하니깐 그때부터 엄마랑은 싸움밖에 안하더라고.


그렇게 25살가지 암울한 생활만 지속하다가 엄마랑 한집에 사는것도 고문이고 너무 싫어서 숙식제공해주는 생산직 주야2교대로 말도안하고 집 나가버림. 집나가고나서 거진 한 4년가까이는 엄마아빠랑 아에 연락을 안했었음

근데 너무 슬프더라. 식당가서 밥을 먹는데 엄마아빠아들 3명이서 단란하게 밥먹고있는거. 왠지 모르곘는데 너무 울컥해서 먹다가 중간에 계산하고 나가버린적도 있었으니까. 너무 싫더라고. 그냥 엄마아빠가 원망스럽기만했어


핸드폰도 고장나서 바꾸고 하면서 번호도 바꼈는데 엄마가 친구들한테 수소문하면서 내 번호를 알아냈나봐. 엄마는 잘지내냐고 물어봤는데 난 너무싫었으니까 왜전화했냐는 말만하고 끊어버렸지

근데 시간지나면서 카톡으로 계속 엄마가 힘내라고 보내고 못난엄마만나서 니가 고생만하고사는구나 이런말하니깐 언젠가부터 엄마도 불쌍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면서부터 연락을 좀 하기 시작했지


지금 34살인데... 사실 살면서 너무 각박하고 나자신조차도 힘드니까 연애는 고사하고 소개팅 한 3번? 그중에 한번먹혀서 연애하긴했는데 4살연하였던데다가 징징거리는걸 내가 받아주기가 힘들어서 그거가지고 싸우다가 결국 헤어진게 유일한 연애라면 연애랄까....


진짜 돌아보면 나는 뭘하고 산건지 모르겠어. 일이야 길게했으니 돈을 모으긴 모았지만 정말 돈말곤 남는게 하나도 없더라고... 아빠와도 그렇게 12년가까이 연락끊겼고.. 마지막에 살던곳을 기억해서 가봤는데 딴사람이 살고...


엄마아빠가 밉기만했는데 지금와서 보면 내가 그냥 못난 아들이었던거같아... 내가 조금만 더 철이 들었더라면... 


근데 그러면서도 동시에 드는생각은 나는 아직도 철이 안들었다고 생각하는게 엄마아빠가 밉다는 생각은 아직도 가슴깊이 박혀있어...




술먹고 와서 글써서 나도 뭐라고 써놨는지 모르겠다


그냥 푸념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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