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너무 힘들때 인티와서 위로받고 울고 다시 견딜 힘을 찾아갔는데
반년간 잘 지내다가 또 우울증이 올라왔어.
위로받고 싶은데 위로받을 곳이 없고
털어놓고 싶은데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여기에 또 찾아왔어
병원약 끊어도 좋다고 이야기들은게 3개월 전인데
다시 올라온거 같아. 병원 예약은 다시 했는데
다음주 월요일이야...음 그때까지 버틸 힘이 없어서 인티 찾아왔어..
지금 당장이라도 죽고 싶은 기분이야 어딘가로 사라지고 싶고
아무도 모르게 훌쩍 떠나고 싶으면서도
누군가 알아줬으면 좋겠고 내 손을 잡아줬으면 좋겠고 안아줬으면 좋겠어
그게 내 자신이 되야하는 것도 너무 잘 알아서 힘든거 같아
병원을 다니고 심리상담을 받다보면 결국 내가 해줘야하는 부분이고
다른 사람에 위로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아는데
그게 너무 힘드니까 이렇게 익명의 누군가에게라도 위로받고 싶은 마음에 찾아오게 되는거 같아
내가 세상의 실패자같고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같고
나는 왜 마음이 예민하고 약하게 태어나서 스스로를 괴롭히는지
나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나
안태어났으면 이런 슬픔 아픔 느끼지 못했을 텐데..라는 생각도 들면서
음 그래서 지나가는 둥들아
사람하나 살린다는 생각으로 맹목적인 위로 부탁해도 될까?
진짜 무너져내릴거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