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 가서 좀 놀랐어...
신상 유추할 수 있을만한건 가릴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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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영상을 올려도 조회수가 만을 넘긴 영상이 하나도 없어...
그렇다고 막 싫어요가 눌리는건 아닌데, 그냥 무관심 그 자체야. 최근 올린 영상도 조회수가 1000도 안나왔어.
이게 진짜 슬픈게 뭐냐면... 한 때는 올렸다 하면 몇 만 단위 조회수가 나오기도 헀는데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잊혀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사실이야.
수입도 생각보다 엄청 적어. 구독자 10만 넘으면 월 몇 백~천 넘게 번다더라 하는 낭설도 많이 돌았지만
조회수가 안나오면 외주 비용 빼고 마이너스인 경우도 많고...
다른 부업들도 있어서 입에 간신히 풀칠은 하고 사는데, 사람들은 '그래도 실버버튼 있잖아'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게 슬퍼.
알바를 하거나 직장 다니는 친구들하고 이야기해봐도 뭔가 공통분모가 없어서 이야기가 잘 안통하고..
여러가지 시도도 해보고 꾸준히 하려고 하는데 계속 반응도 없고 그러니까 벌써 내리막길인가 싶은 생각까지 들고...
돈이나 이런 것도 그렇지만, 아예 처음부터 무관심인 것보다, 관심을 받다가 그걸 다 잃어버린게 더 슬픈 것 같아.
어떻게 보면 배부른 이야기인거 나도 알아. 그래서 친구들한테 이야기 꺼내기가 더 어려워...
한 때 잘 벌었던 것도 사실이고, 어쨌든 구독자가 어느정도 있는 채널인 것도 사실이니까. 근데 그게 더 나를 외롭게 만드는거같아.
악플이나 험담들로 우울증과 불안장애 치료 받은지도 벌써 몇 년이 되어가고, 뭔가 계속 컨텐츠나 여러가지를 고민하는데
계속 내가 소진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게 많이 힘들어...
그러면서도 요즘 유튜버 지인들하고 이야기해보면 유튜브란 시장 자체가 정말 많이 죽었구나란 생각도 들고.
예전엔 농담처럼 '직장 때려치고 유튜브 한다'란 이야기도 많이 했는데, 요즘은 그런 이야기 거의 안하잖아.
그냥 나만 힘든건가 싶기도 하고 너무 많은 생각이 드네... 많이 외롭고 슬프다.
어떤 이야기들이라도 좋아. 익들이 어떤 이야기라도 들려주면 정말 많이 힘이 될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