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전에 내 잘못으로 애인이랑 크게 싸웠고 그날 헤어지자 말이 나왔지만 바로 사과하고 빌고 앞으로 잘하겠다 약속했고 속으로도 다짐하면서 바로 붙었어 그러고 애인이 자면서 잠결에 나를 꼭 안으면서 사랑한다 하길래 그래 이게 얘 본심이지 싶었어 근데 그러고 다음날 밤에 사랑을 나누었고 일어나서 아침에도 사랑을 나누었어 애인 마음이 완전히 돌아왔다고는 생각 안했지만 나를 보는 눈빛, 행동, 말투에서 어느 정도는 회복되었다고 생각했어 근데 다음날 아침에 관계를 하고 불과 몇시간 후부터 다시 또 냉랭해진거야 그래서 걱정되서 물어봤는데 처음엔 말을 안하려고 하다가 결국 또 헤어지잔 말을 들었어 그러고 나는 그날 까지 관계한 애인이 너무 괘씸했고 나를 사랑하지 않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는 거라 생각했어 그래서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대화하자 했고 애인이 응했고 몇시간의 대화 끝에 적어도 한달이라도 같이 극복해보자 애인의 마음이 돌아온다는 보장은 없어도 같이 지내면서 지켜봐보자 라는 결론이 나왔고 각자 집 가고 잘자라고 하고 잤는데 얘가 새벽 내내 생각을 했나봐 그러고 아침에 이전의 얘라고는 상상도 안되는 모진 말들로 가득한 장문의 이별 문자를 받았고 그러고 극단적으로 다 차단당했어 겨우 친구 통해 연락했고 빌어서 만났고 친구로 지내자고까지 매달렸고 내가 하루 이틀만 더 시간을 달라했어 아직 얘를 너무 사랑하고 이전 연애들과 다르게 너무 잘맞았어 서로를 만난 기간보다 훨씬 더 깊이 사랑했고 근데 내가 잘못한건 맞는데 삼일 연속 헤어지자 말하고 번복하고의 반복에서 며칠을 생각해볼 여유도 없나 싶고 그정도 사이였나 싶고 근데 또 얘를 너무 사랑하고 그 생각의 반복이야 얘가 제대로 된 첫 연애라서 다툼, 스트레스에 취약한가 싶기도 하고 남은 하루이틀 언제 또 사라질지 모르겠지만 그 시간동안 마음을 정리하는게 맞을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할지 모르겠어 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