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사람들 다 살이 안 붙는 편인데 우리 언니는 가족들에 비해 살이 좀 쪘거든
그래도 보통~통통 수준이고 남이 보기엔 절대로 뚱뚱까지 안 가는 정도란 말이야
언니도 그거에 대해서 스트레스 받은 적 없다고 했었고 우리 가족도 살 빼라는 말 한 적 한 번도 없어
티비에서 다이어트 얘기 나와도 언니는 자기 살 찐 거 행복하다고 내 행복의 산물이다 이랬었어
근데 언니가 갑자기 다이어트 시작했는데 내가 뭐 먹고 있으면 너는 살 안 쪄서 좋겠네~ 이러면서 비꼬고 가고 그래
마냥 다이어트 때문에 예민해진건가 했는데 그러기에는 평소에 그런 적 한 번도 없던 사람이 갑자기 그러니까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내가 기분 안 좋은 것도 안 좋은건데 안 그러던 사람이 갑자기 그러니까 좀 걱정돼...
엄마는 자존감 떨어진 것 같다고 하는데 전에는 학교 다니고 회사 다니면서 한 번도 이런 적 없었거든
뭔가 해결방법이 없을까 ㅠㅠ 이런 경우에는 그냥 냅두는게 최선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