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트젠에 편견 없음 아무 생각없는 너는 너고 나는 나다 그런 마인드임 회사가 들어가있는 건물 주변 상가에서 확진자 터지면서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건물 통째 폐쇄 몇번 들어가기도 했고 그거 아니더라도 업무 쳐내야 할 일들은 많고 막차는 빨리 끝나서 집에 직장동료들이 자주 오게 됨. 자주 오는 이유는 우리집 안에 방범용 씨씨티비가 있어서 뻘짓생길 일 없어서, 회사랑 가깝고 방이 커서 원룸이지만 4명까지는 수용가능이거든. 우리집 와서 작업 하는 만큼 사장님이 수당으로 더 챙겨주심. 어느날 '안친한' 직장동료랑 둘이서 집에서 작업하다가 갑자기 자기는 트젠이라고 고백함 얼마나 안친하고 관심이 없었냐면 이 사람 안지 삼녀짼데 성이 최씨인걸 얼마전에 알 정도. 그래 큰 결심 하고 말해준건 고맙다 근데 니 과거가 어쨌는 지금 나는 지금의 너를 알고있는거라 니가 말 하는거 나한데 어쩌라고 싶다 하고 끝냄 근데 그 뒤로부터 자꾸 나한테 찝적거림. 작업하는데 가만히 쳐다보고 있는다던가 아니면 본인 작업아닌데도 와서 그냥 놀다 간다던가. 이런게 반복되니까 호감 느껴지는게 아니라 짜증남. 사람이 싫은게 아니라 쉬는거 방해되고 일 하는데 걸리적거리게 하고, 가만히 쳐다본다고 작업 속도 느려진다거나, 이 사람이 옴으로써 진짜 작업해야하는 사람은 못오는게 반복되니까 진짜 짜증남. 엽무 밀리는거 때문에 내가 혼자 따로 작업 해야된 것들이 있는데 그거때문에 잠을 잘 못잤더니 병이 크게 남. 이러다 내가 죽겠다 싶어서 나는 누군가를 만날 생각도 없고 만나고싶지도 않아서 그러는거 부담스럽다고 좋아하시는거면 마음 접으시라 했더니 알았다고 하심. 그러고나서 다시 정상 출근 시작하는데, 회사에서는 내가 병난게 회사때문에 집에서 제대로 못쉰거 때매 병난줄 알고 한달 통째로 유급휴가 할래 아니면 월급 반정도 더 받고 그냥 출근할래 제안 들어왔음. 진짜 몸이 안좋아서 그냥 유급휴가 할게요 하고 쉬고있는데 트젠 직장 동료가 술 먹고 집에 와서 칼로 자해하고 파이프 같은걸로 자기 머리 내려치면서 내가 트젠이라서 그런거라고 세상에 자기 받아줄 사람 없다면서 계속 난동 부렸음. 난동부린건 씨씨티비 있어서 전부 녹화 다 되어있는 상황. 퇴사할랬는데 지금 연봉 맞춰줄 수 있는 회사가 거의 없는 수준이라 퇴사는 못하고 있어. 대비 경력이 많아서 회사가 나 데려가는거 되게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거든. 이럴 때 어찌 해야 좋을까? 참고로 나는 여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