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힘들 때 애인한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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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기대는 게 낫겠다 라고 생각들면 애인이라고 할 수 없는건가? 

 

힘들다고 얘기했을 때 내가 원하는 건 공감과 위로고, 상대는 해결책을 제시해  

근데 그 해결책이 나한텐 안 와닿아서 그 해결책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하면 결국 끝은 "너 알아서 잘해봐" 이거야 

저 말 들으면 더 맥빠지고 더 우울해져서 이제는 힘들 때 기대고 싶지가 않아 근데 상대는 힘들면 항상 꼭 말하래 

 

충분히 대화로 풀 수 있는 문제일까..

[둥이1]

둥이가 필요로 할 만한 위로를 못하는 사람 같아

[둥이1]

대화로 해결하려면 엄청 많이 얘기해야 할걸

[글쓴둥이]

많이라는게 자주를 얘기하는거야?

[둥이1]

자주 말고 대화량을 많이! 저런 사람들은 절대 한마디 듣자마자 이해 못함 해결책을 찾아서 빨리 해결해버리는 게 최고인 사람들이라 거기에 힘들어하는 걸 감정낭비라 느낄걸 그런 사람한테 나는 감정을 위로해주는 게 더 중요하다 라는 걸 설명하려면 이야기가 길어지지

[글쓴둥이]

맞네 그렇겠네 그렇게라도 얘기를 안 하면 절대 안 풀릴 문제겠네.. 고마워 둥아...

[둥이2]

나 쓰니같은 연애 중인데 걍 내가 포기함

[둥이2]

글서 걍 말 안 해..

[글쓴둥이]

말 안 하면 마음이 뜬다거나 그러진 않아? 사실 나는 이런 걸 공유 안 해서인지 점점 마음이 식고있는 거 같아서..

[둥이2]

맘 예전부터 좀 뜨고 있었엉 ㅜ저 문제 아니라두... ㅎㅎ
근데 한번은 내가 맨날 왜 그렇게만 말하냐거 화낸 적 있었는데 그 뒤로는 조금 해결책 제시하는 걸 덜하려고 하기는 하더랑!

[글쓴둥이]

오 그래도 고치려는 모습 보이니까 고맙기는 하겠다 나도 한 번 잘 얘기해봐야겠다ㅜㅜ

[둥이3]

난 상대같은 사람인데 어차피 답은 정해져 있고 내가 하는 말을 들어보지도 않을거면, 힘든 감정만 전달하는 거지 뭐 어떡하란건가 싶기도 했어 + 고민에 대한 해결방법 제시는 너무 당연한거라서 이야기만 듣고 힘들었겠다 어쩌고는 아무 의미 없는 것 같더라고..ㅠㅠㅠ

[글쓴둥이]

아 둥이가 완전 내 애인이랑 같은 스타일인 거 같네
그러면 만약에 힘든 걸 말했을 때 공감을 해달라고 계속 밀하면 짜증날 거 같아?

[둥이3]

짜증 안나고 그냥 안맞는다고 느낄 것 같아! 그리고 내가 겪어보지 않은 상황에 대해 공감해달라는 게 어불성설 같기도 하고, 그냥 나는 공감이구 뭐고 내가 아끼는 사람이 슬퍼하니까 이야기도 듣고 안아주고 달래지만 그게 사실 뭔 의미가 있는진 크게 모르겠다…고민만 말하면 뭐가 달라지나 싶기두 하고?? 본인 고민 있으면 본인이 해결책 생각해보지 싶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본인 환경이 싫으면 불평하지 말고 환경을 바꾸던가 아니면 감당하던가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아무것도 안하면서 징징거리는 사람 제일 시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