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때 우리집이 하교길 되게 잘보이는 위치였거든 그때 오빠가 사진 배우고 있었고 그 당시 기준으로 100만원대 넘어가던 고가 캐논카메라도 갖고(부모님이 사주심) 문화센터에 배우러 다녔었음... 센터 강의과정 따라서 막 출사도 다니고 자기도 사진기 되게 아꼈었어 근데 그때 우연히 집 컴퓨터로 뭐 다운받다가... 가족별로 폴더가 있는데 평소에 오빠가 저장경로나 로그아웃같은 자기 행적 지우는데 엄청 둔감했거든 자기 야동파일................. 저장경로를 그대로 둔거야... 그래서 내가 걔 야동폴더를 진짜 본의아니게 발견함 그러다 무슨 폴더를 봤는데 하굣길 여자애들 찍힌 사진이 한 백장인가 가까이 있었음 하반신만 확대하고 엉덩이 찍은거, 양아치 여자애들 *꼬치마 길이까지 줄인거 다 찍었고 각도상 우리 집 거실이랑 베란다에서 줌 땡겨서 찍은거였어......... 근처에 또 놀이터 보였는데 거기서도 여자애들 놀면서 다리벌린 사진이나 그런거 막 찍혀있었고... 그리고 그중에 당시 나랑 같은 반 애들도 있었음....... 10년전이고 갓중딩이었어서 몰카가 뭔지도 몰랐는데도 그냥 좀 기분나쁘고 이상해서 엄마한테 말했어 파일받다가 오빠 야동폴더 찾았는데 거기 우리학교 여자애들 치마만 확대해서 찍은 사진 있었다고 그러니까 엄마가 뭐... 그 당시엔 원래 이 나잇대 남자애들이 좀 그렇다면서 얼레벌레 넘어갔다가 아빠가 연수갈때 카메라좀 쓰자고 해서 확인해봤는데 파일 정리하고 줬다하시더라고... 또 이런거 발견하면 반드시 얘기하라고 하고 야동폴더 위치도 알려드리고 어째저째 일단락 되긴 했었음.. 그냥 갑자기 생각났는데 새삼스럽게 오빠가 더 혐오스러워졌다ㅋㅋ... 아마 나한테 가볍게 얘기하셨던거도 그 당시에 오빠랑 내가 사이 더럽게 나빴는데 골 깊어지지 않게 하려고 그러셨던거같긴 했음 이미 그럴 필요 없을만큼 나빴었지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