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관심 그만 받기를 설정한 글입니다내가 음식을 잘 못하는데 애인을 위해서 전날부터 채소 등 재료 손질하고 엄청 노력해서 세네번 정도 만들어줬어 애인만 자취해서 주로 애인 집에서 노는데, 내가 너무 덜렁이라 콩불하면 콩나물을 못가지고 올 때도 있고, 떡볶이를 처음 만들어봐서 소스를 생각보다 적게 가져온 거야 그래서 내가 요리하고 있으니까 맨날 애인이 콩나물이나 고추장을 사와줬어 고맙고 미안하더라 근데 내가 맨날 음식의 메인 재료를 빠트리고 오니까 너무 웃겨서 우리 둘만의 재밌는 이야기 소재거든? 그래서 오늘도 이 얘기를 하면서 웃고 떠들었는데 애인이 웃으면서 지금 와서 말하는 거지만 그럴 때마다 조금 귀찮았다고 하는 거얔ㅋㅋㅋㅋ 사실 나같아도 귀찮을 거 같고 장난인거 아니까 나도 막 웃었어 그런데 그 뒤에 하는 말이 너무 속상하더라 .. 귀찮고 추가 재료 사오는데 돈도 더 드니까 차라리 시켜먹는 게 더 나을 거 같다는 생각도 했다고 .. ㅠ 또 어쩔 때는 자기가 음식 사오는지 시험해보고 싶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대 나는 요리를 처음 해봐서 메뉴 선정도 너무 오래 걸리고 재료 썰고 준비하는데도 오래 걸리고.. 애인한테 맛있는 음식 먹이고 싶어서 집에서 미리 만들어보기도 했거든 .. 그런 말들을 웃으면서 말하길래 장난인 줄은 알았지만 그냥 그때 감정이 너무 상했어 ㅠ 또 내 노력을 무시하는 거 같았고.. 그래서 속상한 티를 냈는데 내가 너무 쪼잔한거 같기도 해서 내가 속상해해서 미안하다고, 내일 출근하니까 얼른 자라고 하고 전화 끊었거든 .. 애인도 그런 뜻으로 말한 거 아니고 장난이었는데 선 넘어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아직도 가분이 안풀리네 .. 내가 너무 예민하고 쪼잔한건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