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오랫동안 짝사랑한 사람이 있고

아직도 그 사람 신경쓰고 있는 게 느껴지는데 어디부터 말을 해야하는지 모르겠어 

사실 중학생 때 좋아한거고 이제는 21살이니까 전혀 상관 없을줄 알았는데 좀 힘들다

[둥이1]

중학생 때의 일인데 제법 예전인데 신경 쓰고 있다는 건 어떻게 알았어? 상황을 더 듣고 싶어서

[글쓴둥이]

중학교 때부터 봐왔으니까 일단 그 둘 관계가 보통이 아니라는 건 알았고, 신경쓰고 있다고 느낀건 그 애가 항상 인스타 검색란에서 젤 최근에 있더라고. 그 외에도 약간 대화하다보면 "아 너'도' 그거 좋아해"요런 발언을 많이해서

[둥이1]

아니 애인 두고 뭐하는 짓이야 잊지 못하고 티가 날 거면 사귀지를 말던가! 요즘 너무 신경 쓰이는 게 있다면서 말 꺼낼듯. 이건 너무 거슬려

[글쓴둥이]

근데 또 걔가 막상 무언가를 행동으로 한 게 없으니까... 그리고 내가 먼저 말 꺼내면 애인한테 그 아이에 대한 감정과 말, 기억 들을 들어야하니까 그것도 불쾌하고 나한테 잔인할 일일 것 같아서 고민된다

[둥이1]

아... 그러네 그런 상황이 될 수 있겠네... 하
음 그런데 인스타 검색은 행동으로 물증으로 바로 보이는 거 아냐? 쓰니한테는 잘 해줘? 하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지, 아니면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할지 고민이네

[글쓴둥이]

1에게
나한테는 잘해주지. 얘가 첫연애라 낯설어하는 건 있는데 노력하는 게 눈에 보여서. 기념일 같은 것도 성의 있게 챙겨주고ㅜㅠ 차라리 그 애의 존재를 몰랐으면 아무렇지 않을텐데. 내가 중딩때부터 그 둘 관계를 다 아니까 신경쓰이는 듯

[둥이1]

일단 처음에는 무조건 대화식으로...

[둥이2]

너는애인보다 연상이야?

[글쓴둥이]

아니 동갑이야. 나도 중학교 때부터 애인이랑 친구였어

[둥이2]

아 중학생때부터 좋아했었데?

[둥이2]

지금애인이랑은 누가먼저고백한거야?

[글쓴둥이]

스무살 때 내가 먼저 고백했고 아마 확실한건 애인이 그 애를 좋아한건 중2때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