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은 대체로 오후1-5시, 저녁 6-8시 정도에만 에어컨 켜거든 에어컨은 거실에 하나 큰방에 하나 있는데 현재 동생이 사정이 있어서 혼자 큰방을 쓰고 있음 이번주에 부모님이 친척집 가셔서 우리 둘만 있었단 말이야 나는 평소처럼 하던대로 거실 에어컨을 켰고... (큰방은 원래 거의 사용x) 그리고 5시쯤에 껐는데 좀 이따 밥 먹고 청소하다 밖을 보니까 실외기가 돌아가는 거야.. 우리 집은 실외기를 베란다 안에 설치해서 에어컨 켜려면 베란다 창문을 꼭 열어줘야 하거든ㅜ 아까 분명 에어컨 끄고 창문을 닫았는데 닫힌 채로 실외기가 돌아가길래 당황해서 보니까 동생이 방에서 혼자 에어컨을 켜고 있더라고... 순간 너무 당황하고 꽁기했음... 나는 뭐 안 켜고 싶어서 안 켰나... 그럼 다시 에어컨을 켜자고 하든가 같이 쓰자고 하든가 왜 지 혼자만 몰래 쓰는 것처럼ㅠ 나도 더웠는데 이 정도면 에어컨 켤 정도로 덥지 않다 해서 더 안 켠거거든 밖에 바람도 엄청 부는 상태였고... 그냥 말도 없이 자기 혼자만 쓰니까 기분이 좀 그랬어 지금까지 엄마가 에어컨 끄면 자기 혼자 썼겠네 싶은 생각도 들어서.. 나도 더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