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고등학교 입학하고 처음 사귄 친구가 있는데 걔랑 나랑 같은 무리가 됐어 근데 학기 초엔 날 되게 우쭈쭈 하면서 챙겨 줬으면서 갑자기 태도가 변한 거야 일단 내 입장에선 그게 너무 당황스럽고 힘들었어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걔가 뒤에서 내 욕하고 다니는 게 들리는 거야 내가 생기부에 들어가는 활동을 다른 친구랑 했는데 그거 가지고 “설마 설마 했는데… 걔가 이럴 줄은 몰랐다~” 이런 식으로 말하고 다니고 옆에 있던 다른 애는 “뭐야? 쟤 왜 이거 네랑 안 해?” 이러니까 “아… 나도 쟤랑 하고 싶긴 했는데~“ 이러면서 어깨동무 하면서 다른 데로 데리고 가서 무슨 말 나누고… 중요한 건 걔 나한테 한 번도 그거 같이 하자 신호 보낸 적도 없고 말 한 번 꺼낸 적도 없었어 설령 했다 한들 내 선택이고 내 자유인 거잖아 그냥 주변에서 왜 쟤 이거 네랑 안 하냐, 이런 반응 나오는 것부터 난 걔가 뒤에서 얼마나 나를 욕하고 다녔음 당연히 저런 식으로 반응이 나올까 싶더라구 실제로 뒤에서 내 욕하고 다니는 거 다른 애들 통해서 자주 듣기도 했구 그냥 무리 안에서 나만 빼고 나머지 애들한테 내 뒷담 까면서 여론 몰이하듯 나 성격 이상한 애, 생기부에 욕심 많고 못돼 먹은 애 이런 식으로 만들어서 나머지 애들도 나 안 좋아하게 만들고 그랬던 것 같아 난 한동안 이거 때문에 엄청 울었어 우는 티 안 내려고 집에서 씻는 척하면서 울기도 하고… 이거 학폭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