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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년 전 (2021/9/09) 게시물이에요
나를 가장 사랑하지 않았던 건 나였어요 

혹독히 몰아냈죠 질타하고 배척하고 

매일 나는 

나의 바깥에 있었어요 

이방인 되어 살았던 거에요 

나에게 

잊혀진 국적을 되찾으러 가요 

 

말해줘요 

손가락질하는 이들에게, 

나는 나에게 가장 먼 경계였다고 

웃는 날이 부쩍 많아질 것만 같아요 

 

/이방인, 이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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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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