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하기 전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주겠다는 그런 태도 없을 때 많이 서운함
부탁하기 전에 내가 항상 물어보거든, 내가 이러이러 해서 부탁할게 있는데 괜찮냐, 부담스러우면 안 해줘도 된다.
가족이든 친구든 맨날 나한테 뭐 필요한거 있으면 말해라 해주겠다 이래놓고
정말 막상 필요해서 가끔가다 부탁하면 도와줄 때 말투도 차갑고 답장도 느려지고 그러다 보니까 나는 눈치 보게 됨.
저번에 한번은 가족한테 택배 부쳐달라는 부탁을 어쩔 수 없이 했었는데 다들 서로한테 미루느라고 두달 가까이 기다리고
"아빠가 바쁜데 시간 빼서 우체국까지 갔다가 너 전화번호를 몰라서 다시 돌아오셨다" 이렇게 엄마가 말하는데
진짜 많이 죄송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이런 감정 느끼는 내가 참 나쁘다 싶기도 하고.
(난 타지에서 혼자 살고 있고 정말 처음으로 가족한테 택배 받는거 였어서 내가 뭐가 필요한지 못 챙긴것도 있어)
또 한번은 내가 무슨 서류 준비할 때 기본증명서랑 가족관계증명서를 떼 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다들 서로 바쁘다고 미루다가 결국에는 인터넷으로 발급받을 수 있으니까 내가 알아서 하라고 하더라
난 아이핀도 없고 공인인증서도 없어서 온라인 발급 못 받았거든ㅠ 그래서 영사관에 따로 연락하고 우편 보내고 그렇게 거의 3주 기다리다가 받고 ㅋㅋ
이거 서류일 겪으면서 결혼 해야겠다 생각 들더라. 나를 1순위로 생각해주는 사람과 가족이 되고 싶다
친구들도 뭐 부탁하면 저번에는 나서서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 처럼 당연한 것 처럼 말하다가
내가 뭐 부탁하면 태도랑 말투도 차가워지고 내가 정말 절실한데 답장도 느리거나 아예 안읽씹하니까 대화 진전도 안돼.
타지에서 홀로 있는거고 이렇게 가끔 부탁할만한 친구도 한명 밖에 없어서 내 상황을 털어 놓을 사람이 없어서 여기다가 글 써봐
그냥 진짜 외롭다 내가 필요할 때 내 마음이라도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어
상대방 집까지 배송 (반값택배 아니에요)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