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인데 나만 너무 불행한 것 같아...

친구는 중1때 학폭당한 이후로 트라우마 심해서 못구하고 있고 

가족에게 어제 버림받았어 

히키코모리 백수라서 아무것도 안하거든... 

초고도비만이라 알바도 못구하고 있고 언제 집에서 쫓겨날지 모르고... 

그냥 이 세상에 내편이 한명도 없어 너무 우울해

[익인1]

운동부터 시작해보는건 어때? 내 삶의 구원자는 나밖에 없어 너가 정신 차려야 함

[글쓴이]

그럴까...일단 살이라도 빼고 알바 찾아보는게 답이겠지

[익인1]

응응 지금부터 하나하나 해보면 될거야 화이팅 응원할게

[익인2]

밖에 나가서 바깥공기 쐬면서 산책하는거부터 시작해봐. 너무 밖에 안나가서 더 우울한거야ㅜㅜㅜ

[글쓴이]

그런거겠지...일단 엄마 눈 피해서 독서실에 있는데 이따 산책해야지

[익인2]

그래!! 나도 기분 울적한 날이면 밤에 시원한 공기 쐬면서 산책하는데 내가 사는 근처는 나무랑 풀이 진짜 많거든! 그래서 나무랑 풀내음 맡으면서 산책하면 기분이 금방 좋아져!!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글쓴이]

나랑 완전히 같네...요즘 하루종일 유튜브만 보는데 뭐라도 해봐야겠어

[글쓴이]

나도 히키로 살다가 검정고시 봤거든 아마 그때가 가장 심적으로는 편했어

[익인4]

그냥 개인적으로 추천하는건데
다이어트 약이나 한약 먹어보는 거 어때?
처음엔 아무리 의지가 있어도 힘들더라고 ㅠㅠ
진짜 꼭 이겨냈으면 좋겠어

[익인4]

나도 다이어트 약 먹고 10키로 이상 뺐어서 그냥 참고 해줬으면 좋겠어
약 못 먹더라도 매일 1시간 걷기만 해도 좋을 거야

[글쓴이]

약살 돈은 없어서ㅠㅠ 그냥 집 근처 산책로가 있으니 하루 30분씩 걸을 계획이야

[익인4]

맞아 걷기 하고 야식만 끊어도 빠질거야
군것질 조금씩 줄이고!

[익인5]

고등학교는 안 다니는 거야??

[글쓴이]

검고쳤고 대학은 갔는데 적응 못해서 무기한 휴학중...

[익인5]

사무직 알바같은 거 구해서 알바하면서 살 빼봐!! 힘들면 산책부터 시작해서 책읽기, 운동 여러가지 해보면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훨씬 나을거야

[익인7]

천천히 하나씩 하자 일단 산책하면서 바람좀 쐬고 먹을것도 조절하면서 살을 빼보자!! 그리고 매일 샤워하는게 생각보다 되게 나한테 좋더라 뭔가 새로워지는 기분이더라!!

[글쓴이]

안그래도 오늘 간만에 머리 감았는데 상쾌하더라

[익인8]

고생했어 괜찮아 너는 괜찮아질거야
계획하고 다짐하는거 힘들던데 한발짝 용기를 냈구나
자랑스럽다 잘해낼수있을거야

[글쓴이]

고마워 비록 난 용기만 냈을 뿐이지만

[익인9]

뭔가 예전의 나다ㅎㅎ밖에 나가서 햇빛 보고 조금만 걸어봐! 살 뺀다는 생각이 아니라 그냥!사람은 역시 햇빛을 보고 살아야 되더라구

[글쓴이]

7일동안 집에만 있다가 독서실 오니까 편하더라

[익인10]

아 난줄 진짜 걸림거같고 막 짜증나고 우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