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40일 됐고, 지금까지 싸우거나 그런적 한번도 없이 그냥 서로 너무 좋아죽고 같이있으면 행복하고 여기저기 많이 놀러다니고 그랬거든 근데 어제 나 일하는도중에 서운한게 있는데, 만나서 얘기할까 아니면 지금 전화로 얘기할까를 고민하더라구 평소에도 사려깊었던 사람이라 막 고민하길래 난 그냥 편하게 말했으면 좋겠다 싶어서 지금 바르 얘기해달라 했었어 그랬더니 전혀 상상도 못했던 얘기를 하는거야.. 내가 오빠 핸드폰을 자꾸 봤었대 나 단한번도 애인 핸드폰 열어서 본적 없거든. 패턴 모양도 쉬운거 자꾸 보이니까 알고있어도 단한번도 패턴풀고 본적도 없고, 뭔가 오빠에대해서 궁금한게 있었어도 먼저 얘기하기 전까진 캐물은적도 없고 그래서 친구관계에 대해서도 거의 알고있는거 없어, 오빠가 말해주기 전까진 안물어봐서. 그런데 내가 오빠한테 이 사친 누구냐, 저친구 누구냐 물어봤던적이 있었대. 단언컨대 그런적이 한 번 도 없거든... 진짜 이말들었을때 무슨느낌이었냐면 자다가 봉창두드린.. 한대 맞은듯한 느낌.. 이게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된 무슨 오해지?... 싶은거야 그리고 언제 하루는 오빠가 자다 일어났고, 내가 오빠 핸드폰을 하고있다가 오빠가 일어나니깐 급하게 폰을 덮고 들켜서 찔리니깐 멋쩍게 웃는듯한 때가 많았었다는거야. 나 내핸드폰보다가 덮고 그런적밖에 없거든... 펭귄의섬 게임하고있어서 끽해야 그런거하거나 인스티즈 이성사랑방 보거나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 덕질하거나.. 아무튼 내핸드폰을 보고있었던 적밖에 없는데 아예 그렇게 단단히 오해를 하고있던거야 내가 더 충격인건 오빠가 지금까지 나한테 잘해준것밖에 없어 얘기해주기 전까지도 그냥 엄청 잘해줬거든 근데 날 이렇게 아예 못믿고 의심하고있었단걸 알게되니까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됐지, 계속 하지도않은걸로 의심받고 살수있을까, 오해를 어떻게 풀어야하지, 오빠가 다 잘못생각한거다 말하면 그건그대로 기분나쁠테고, 근데 진짜 없는사실인데.. 차라리 내가 진짜 미안해야했던 일이 있으면 사과라도 할텐데 나도 너무 황당하고 서운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그냥 만나서 제대로 얘기하고 잘 푸는게 맞겠지? 근데 내가 어제 통화할때 처음엔 그래도 좀 황당한톤이랑 들뜬톤이었지만 이성적으로 오빠 시점도 이해하고, 그래도 오해다 라고 설명도 하다가 결국 끝엔 너무 서운하다 얘기하니깐 오빠도 아무말안했어. 그러다가 내일 연락하자고 끊었거든. 이거 나 안믿으니깐 딱히 미안하지 않아서 그런거 아냐..? 내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