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났는데 애인한테 장문으로 서운하다고 카톡오면 어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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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오면 어때???

[둥이1]

숨막혀,,,,

[글쓴둥이]

그렇구나...말하지말아야지...

[둥이2]

음 상황에 따라 다른데 이런 적이 한두번이 아니면 숨막혀

[글쓴둥이]

처음으로 너무 속상하고 헤어지고싶은 마음까지들어서 지금까지ㅜ잠도 못자고있거든...근데 너무 할말이 많은데 그냥 참아야겠다...

[둥이2]

사실 내가 20살 21살 이럴 때 그랬던 타입인데 조금 더 시간이 지나서 연애 경험도 더 쌓고 나이가 드니까 저때 했던 행동이 얼마나 상대를 숨막히게 했는지 알겠더라고 그래서 정말정말 후회해

그냥 나는 표현을 잘 못하기도 하고 항상 배려를 해왔고 잘잘한 서운한 감정도 다 넘어갔는데 이번 사건은 진짜 못 넘기겠다 해서 참고 참다가 카톡 보낸 거거든

그땐 몰랐는데 저랬을 때 상대방은 얘 뭐야? 왜 갑자기 고작 이 일 하나로 급발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더라고

그래서 내가 터득한 좋은 방법은 물론 정답은 아닐 수 있겠지만 카톡으로 틱틱대지도 말고 그냥 차분히 내 마음을 스스로 돌이켜보고 그 당시 상대방의 입장도 한 번 떠올려보고 차분한 상태로 만나자고 해 만나서 너 이랬잖아!!! 이런 거 말고 차분하게 이러이러한 상황에서 나는 이래왔는데 너가 이러니까 좀 서운하더라고... 이렇게 좋게 얘기 꺼내는 게 결말엔 더 좋더라

진짜 헤어지고 싶은 거면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조금이라도 더 만나고 싶은 생각이면 카톡보다 만나서 차분히 말해보는 거 정말 추천해 그래야 더 진정성 있어서인지 상대방도 쓰니를 더 이해하지 아침에 일어났는데 너가 이래서 내가 화났고 기분이 이랬어 이런 카톡 와있으면 갑자기 뭔 하...; 이럴 수도 있어

[글쓴둥이]

그렇구나...이렇게 친절하게 조언해줘서 너무 고마워....

[둥이2]

쓰니 댓 다 읽고 왔는데 참으라는 게 아냐!!! 꼭 말하고 말할 때 기죽지 마 그냥 물 흐르듯 말해 못 보면 그냥 전화해서라도 말해

말할 때 진짜 기죽지 마 흐아앙 속상해 ㅠㅠㅠ 이러지도 마 그냥 진짜 최대한 차분히 얘기해봐

그리고 끝엔 힝 서운했어! 이런 거 말고!!! 이러한 부분을 나도 이해해서 너를 또 이해하고 배려했는데 계속 이런 일들이 반복되니까 좀 그래

라고 말하면서 너 안 고치면 나도 만나긴 힘들 것 같다 하는 뉘앙스도 좀 풍겨 그니까 뭐 갑질하라는 게 아니라 나도 소중해 나도 내 시간 소중하다고 이 느낌을 주면 좋겠어서

암튼 쓰니 많이 속상한 상태겠다 일단 그냥 펑펑 울고난 뒤에 진정 좀 되면 스스로 난 소중한 사람이다 생각하면서 자 알겠지?

[글쓴둥이]

흐엉엉 ㅠㅠㅠㅠㅠ 고마워어ㅠㅠㅠㅠ 토요일에 볼거같은데 나 잘 말하고 올게 용기 내서!!내가 그런거 말 잘 못해서 쌓이고 쌓여서 이렇게 새벽에 엉엉 울고이따ㅠㅠ 그래도 익이니 댓글보고 진짜 용기냈고 힘냈어 너무너무 고마워 우리 익이니

[둥이3]

기분 더러워

[글쓴둥이]

그렇구나...그냥 또 참아야겠네...

[둥이3]

참으라는게 아니라 일어나고 대화할 때나 만났을 때 말 해

[둥이4]

서운한 만큼 나를좋아한다는 거니까 그부분 해소해주면 나한테 더 뿅간다는 뜻이니까 난 좋은데

[글쓴둥이]

나 한번도 서운하다고 대놓고 말한적없는데 진짜 헤어지고싶을정도로 서운한게 쌓여서 잠도 못자고 있어...ㅠㅠㅠ 속상해

[둥이4]

너무 말하고 싶음말해봐 ㅎㅎ 근데 애초에 장문쓸정도로 서운하게 만들사람이면 그부분 고칠수있을까 걱정되긴해

[글쓴둥이]

본인은 원래 이런 성격이니까 나보고 그 상황을 피해달라했어....안바뀔것같아

[둥이4]

아.. 뭐그런 망할..ㅋㅋㅋ 미치겠네 원래그런게 어딨어... 나는 너를위해서 내 dna까지 바꿀게 라고 하는데...

[글쓴둥이]

4에게
진짜....너무 속상해..ㅠㅠ 맨날 나만 본인 상황 맞춰줘야하고....한번도 좋아한다고도 안하고ㅠㅠㅠ

[둥이5]

매번 그러면 피곤하지..

[글쓴둥이]

아직 한번도 그런적은 없는데 오늘은 너무 서러워서 잠도 안오네...ㅠ

[둥이6]

구구절절... 피곤할거같음

[둥이6]

다음에 얼굴 보고 이야기 하는게 좋지않을까 싶은

[글쓴둥이]

그렇구나..내일도 피곤해서 본인 컨디션 봐야 만날 수 있을거같대..

[둥이8]

장문은 그냥 웬만해선 보는 순간 숨 막히더라 .. 그냥 내일 일어나서 대화하면서 진지하게 풀어봐 일방적으로 보내놓는거 말고 ! 그게 제일 좋더라

[글쓴둥이]

그래야겠다 알았어ㅠㅠㅠ

[둥이9]

그렇게 속상한거면 면대면으로 보면서 말하는게 나아
비언어적인 반응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얘가 어떤 생각인지 알 수 있으니까

[둥이10]

읽어보고 전화할 듯

[둥이10]

나 잘동안 혼자 계속 생각했던 거 아냐
그정도면 많이 속상했던 거겠지 뭐...
읽는 사람이 숨막히면 보낸 사람도 숨막혀서 보냈을 거라고 생각함

[글쓴둥이]

흑....눈물이ㅜ안멈추네....

[둥이11]

일어나자마자 보면 완전 가슴 철렁이지ㅜㅜ 쓰니야 속상하겠지만 재밌는 거 보고 푹 자고 내일 이야기해보자!

[글쓴둥이]

ㅠㅠㅠㅠㅠ응응 근데 내일도 컨디션 봐야한대 그래야 만날수있대 나랑 걸을 자신이없대 목요일에도 100일인데 만날수있을지 모르겠대...언제보고 이야기해야할지 모르겠지만..참아볼게..

[둥이12]

직접 얘기했으면 좋겠음 장문으로 오면 괜히 읽기싫더라고

[글쓴둥이]

그렇구나 참아야겠다......

[둥이13]

만나서 말하는게...

[글쓴둥이]

응응...알았어..

[둥이14]

심장 벌렁벌렁…난 눈물부터 날듯

[둥이15]

정말 사랑하는 애인이 자는사이에 하고 싶은말 써놓은건데 그게 그렇게 숨막히는건가??? 나는 그런거 보면 왜 그러지?? 무슨 일이지??벌렁벌렁 할것같은데
물론 한두번 아니면 힘들긴 하지

[둥이16]

난 말로 조리있게 못해서 정리해서 카톡으로 보내는ㅇ데 숨막히는거구낭

[둥이17]

정리해서 보내면 괜찮지않나 뭘 숨막힐거까지야.. 쏘아붙이듯이 얘기하는거 아니면 문제될거없다고봐

[둥이18]

근데 이거 이해 안가는 여익 많을 것 같은데.. 그냥 그 문자를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이야.. 특히나 문자는 텀이 길 수밖에 없어서 아까 괜찮다가 지금 왜저러나 띠용스러운 마음이 더 큼.. 여튼 비추

[글쓴둥이]

그렇구나...사실 오늘 만나서 이야기하고싶었는데 본인 컨디션 보고 만나야한대..본가다녀와서 피곤하댔나...뭐 목요일 100일인데 그날도 못본다는 식으로 말하고 해서..주말에나 말해야겠다..

[둥이18]

ㅇㅇㅇ 직접 만나서 얘기해!!

[글쓴둥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으우ㅜ웅웅 ㅠㅠㅜㅠㅠㅠㅠㅠㅠㅠ

[둥이19]

나 따라올 자 없음 기분나쁜거 있으면 무조건 카카오톡 전체보기 누르게끔 긴 장문의 카톡 남겨놓음 ㅋㅋㅋㅋㅋ 애인도 이젠 자기 전에 느낌이 온대 ㅋㅋㅋ 아 얘가 또 장문의 카톡을 남겨놓겠구나 하고 ㅋㅋㅋㅋ 내 애인은 그냥 고만고만 잘 받아주는데 여기 댓들 보니까 괜시리 미안해진당...ㅋㅋ 나는 면전에다가 대놓고 말을 잘 못해서 카톡으로 정리해서 보내거든 ㅋㅋ 근데 뭐든 얼굴 보고 이야기하는게 좋은 거 같엉 글은 오해를 부를 수도 있으니께

[둥이20]

난 미안할거같은데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