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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10
이 글은 4년 전 (2021/9/22) 게시물이에요

어릴때부터 되게 친했던 친구가 있는데

뭐 사실 성인 되고나서는 거의 만나지도 않았지만 나름 친하다는 느낌은 있었어

그러다가 두 달 전인가? 별거 아닌거로 싸우고 화해한 후로 연락 거의 안하다가 어제 밤에 갑자기 전화가 왔어.


새벽 1시가 다 돼가는 시간이었는데, 자기 좀 데리러 올 수 있냐는거야. 같은 동네 살기도 하고, 내가 차가 있거든..


우리 동네에서 차 타고 왕복 20분 거리에 있었는데, 비가 너무 많이오고, 택시가 안잡혀서 나한테 전화했대


난 솔직히 그 얘기 듣고 너무 어이가 없었어. 내가 자기 부모님도 아니고 애인도 아니고, 평소엔 잘 만나지도 않고 내 연락도 잘 안받으면서 갑자기 나보고 데리러 오라고?


그냥 웬만하면 데리러 가겠는데, 나 지금 이미 다 씻고 잘 준비하고 있어서 힘들겠다고, 미안하다고 둘러대고 끊었는데


뭐랄까.. 그냥 너무 찝찝해. 아무리 생각해도 데리러 가는게 더 이상한거 같은데 마치 거절한 내가 속좁은 사람이 된거같고, 그냥 애초에 내가 데리러 올거라고 기대하고 전화한것도 이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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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음... 내가 느끼기엔 좀 예민한 거 같당.. 물론 쓰니가 가야 할 의무는 없지만 그거 제안했다고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는 거 같아..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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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후.. 그렇구나…. 그렇지.. 물어볼 수는 있는거지..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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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잘했어 걔는 혼자살아? 나도 차 있는데 친구랑 그렇게 멀어지고 별로 안좋은 상태에선 전화도 안받을거 같아 그시간엔... 굳이? 택시 다른거 기다렸다 타고오지 자기 필요할때 연락하는거 싫어 나는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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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아니 부모님이랑 같이 살아,,
사실 내가 걔 좋아했어서… 나도 모르게 받게되더라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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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2
아 동성이 아니고 너가 혹시 남자니? 그럼 니가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다.. 맘 불편하면 어제는 잘 들어갔냐고 연락하고 풀자!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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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아 동성은 맞아!
난 게이고.. 걘 일반이야 너무 TMI같아서 말 안했어..

이따 연락 한 번 해야겠다…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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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
전혀 안예민한데.. 대응도 막 그렇게 화낸것도 아니고.. 난 친구가 무례하다고 생각해 미리 연락한것도 아닌데 새벽 1시에 냅다 전화해서,,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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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ㅠㅠ.. 나도 그렇게 생각하긴하는데
그 친구는 거절한 날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네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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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화해한 후로 연락 거의 없었던 거면 대놓고 좋은 사이라고 보기도 어려운데 그 시간에 그런 용건으로 전화오면 진심 어이없을 것 같아
같은 상황 겪어본 적은 없지만 본문 공감돼 나라면 애초에 전화 받지도 않고 다음날 자느라 못 받았다고 할 듯
예민한지 잘 모르겠어 오히려 너무 착해 쓰니가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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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사실 내가 걔 좋아했어서,,
나도 모르게 받았어.. 내가 호구지ㅠ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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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결과적으로 거절했으니 너 호구 아니야.. 나도 쓰니처럼 나도 모르게 전화 받았으면 그런 식으로 둘러대고 속으로 찝찝해했을 것 같아
아무리 너가 좋아하는 친구 부탁이어도 너 자신이 더 중요하고, 아닌 건 아닌 거니까 이번처럼 잘 거절하면 돼
정 신경쓰이면 잘 들어갔는지 카톡 보내고!(혹시나.. 미안하다는 말은 안 했으면 좋겠어 너가 미안해 할 게 아니니까)
그럼 찝찝함(본인이 속좁은 사람 된 것 같은 마음)도 점차 사라질 거야 너무 신경쓰지 마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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