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이거 나만 찜찜하고 꽁기한가…함 봐주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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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둥이]

정확히는
‘머리만 피곤한 상태겠네 몸 말구’
이렇게 보냈어

[둥이1]

어우... 배려라곤... 나였어도 기분 그닥일 듯

[글쓴둥이]

다른건 다 제치고 저 ‘몸은 안 피곤하겠네’라는 표현이 너무 속상해…나만 그렇게 느낀거 아니지…?

[둥이1]

너랑 나만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아 밑댓들 보면 뻔히 자기도 머리는 피곤하겠다고 말하면서 몸이 안 피곤할 거라는 말을 하는 저의가 도대체 뭐지 진짜...

[글쓴둥이]

그치…? 오전 출근하면 나 오후엔 퇴근하고 집에서 기절하는거 알면서ㅠㅠ

[둥이2]

몸은 안 힘들겠네?가 말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텔 엄청 가고싶나 보네

[글쓴둥이]

솔직히 텔데이트 하자고 하면 몸 상태 메롱이지 않는 이상 거절 안 하는데(나도 꺼리는 편 아님) 저건 너무 표현이 속상해..

[둥이2]

저렇게 말한것도 좀 그렇고 새벽에 출근하는것도 아는데 그 와중에 텔 가고싶어하는거 같아서 익인1 말처럼 배려가 없는듯..

[글쓴둥이]

휴 진짜 내가 한동안 심리적으로 안좋아서 6개월 텔데이트 안한거 미안해서라도 요즘은 거절 안 하는데 이건 진짜 순간 욱하더라

[둥이3]

담날 새벽출근인거 애인이 알어?

[글쓴둥이]

응응 알아ㅠ내가 말해줬거든

[글쓴둥이]

정확히는
‘머리만 피곤한 상태겠네 몸 말구’
이렇게 보냈어

[둥이4]

왜저래..빡치는거 완전 정상 그래서 뭐라그랬어?

[글쓴둥이]

한참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피곤하겠지? 다음날은 새벽출근이라 늦게까지 못 있어 라고 말했어 그랬더니 딱히 별 말은 없었어..

[둥이5]

몸보고 만나나?

[글쓴둥이]

솔직히 텔데이트 자주 하는편은 아니구 한달에 한번정도…?많아야 두번인데 그냥 평상시에 느끼는 느낌이 하고싶으면 텔데이트 자주 하고싶은데 내가 싫어해서 나름 배려해주는 기분이긴 해

[둥이6]

음 원하는게 너무 다르넹... 이라기 보단 너무 좋아하넹
텔 좀 좋은 대 가면 안대??
좋은데만 가자구 하면 부담돼서 덜 가자고 하지 않을까

[글쓴둥이]

얘가 배려심 없는 애는 아니라서 내가 저번에 스트레스+몸 상태 별로+하고싶지 않다 선언해서 6개월정도 안하긴 했었어 근데 울면서 너무 힘들다고 한번 속마음 터놓으니까 또 미안해서 막 거절은 못하겠더라구

[둥이6]

울면서 미안하게 하구
가볍게 떠보고 아님말구! 식의 말투에서 보면 딱히 배려심 있는 스타일은 아닌듯..
그냥 어린거 같은데
배려심 많은 애들은 감정 컨트롤 잘해